[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웨이센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eoul International Digestive Disease Symposium’(이하 SIDDS)에서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최신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 웨이센 관계자가 지난 20~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IDDS에 참여해 AI 내시경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한 최신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웨이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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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의 김지현·김윤아 교수 연구팀에서 실시했다. 연구 결과 웨이센의 웨이메드 엔도를 활용해 인공지능으로 위암 의심부위 및 침범깊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 위암 진단 및 치료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조기위암(EGC)의 414건을 무작위 선별해 1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내시경 전문의와 AI의 EGC 침범깊이 예측 성능을 비교한 결과, 내시경 전문의의 AUC는 0.7368,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AUC는 0.961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병변의 크기나 특징에 따라 내시경 전문의는 침범깊이를 과대평가하거나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AI의 경우, 병변의 특징이나 크기와 관계 없이 일관되는 성능을 보이는 점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웨이메드 엔도는 위·대장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이상병변을 감지 및 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기존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식약처 2·3등급 의료기기를 확보한 바 있다. 나아가 지난 3월에는 위암 가능성 예측 및 침범깊이 분류 기술을 더해 세계 최초 위암 침범깊이를 분석하는 의료소프트웨어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3등급 인·허가를 확보했다.
웨이센 관계자는 “이번 연구성과 발표는 웨이메드 엔도가 위암 의심부위 감지 및 침범깊이에 대한 AI 분석을 제공함에 따라 내시경 검사 환경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AI가 위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웨이센은 지난 2월 식약처의 제7호 혁신의료기기소프트웨어 제조기업으로 지정됐다. 국내를 비롯 7개 국가에서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