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버리와 나이키가 메타버스에 주목하는 이유[108]
  • 박정수 성균관대 교수의 현미경 '스마트팩토리'
    제조업 부흥의 선봉장,'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
  • 등록 2021-12-04 오전 8:03:36
  • 수정 2021-12-04 오전 8:03:36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박정수 성균관대 스마트팩토리 융합학과 겸임교수]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이 변화하고 있다. 서로 생각을 공유하고, 일하고, 배우고, 노는 새로운 뉴노멀 현상에 흠뻑 젖어 사는 사이버 생활 문화 시대다.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으며, 정보화 사회의 첨단과학 기술은 물과 공기처럼 스며들어, 우리들의 의식과 행동을 지배해가고 있다. 소리 없이 메타버스 세상이 오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 세상은 확장 현실(XR) 세계에서 가상 콘텐츠와 실제 콘텐츠를 결합한 세계로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제조 산업에도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는 단순히 게임이나 가상현실(VR)에서 이뤄지는 사용자들의 상호작용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메타버스 안에선 사회·문화적 활동을 하거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참여자들은 재화의 소유, 투자, 이에 대한 보상 등을 받을 수 있다. 한마디로 현실 세계의 확장판인 셈이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그리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로 무섭게 진화하는 생활 환경에 의해서 비대면 경제가 커지면서 디지털로 구현된 가상의 세계 ‘메타버스’가 떠오르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작년 대선 후보 당시 일본 게임회사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란 게임에서 대선 유세를 펼쳤다. 최근엔 입학식 등 다양한 학교 행사와 가수들의 콘서트 등도 메타버스 세상에서 열린다. 사업 전망도 장밋빛이다.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자 시장조사업체인 스태티스타(statista)는 2024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약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메타버스 세상에서는 제조 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산업 정책은 인공지능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등장은 제품이나 서비스의 공급자, 공급과 수요의 경제 원리뿐만 아니라 조직의 운영이나 프로세스의 개선으로 효율성, 생산성, 그리고 시장 대응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고, 뉴노멀(new normal)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관점에서 준비해야 한다. 인간은 습관적으로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을 학습한다. 그러나 컴퓨터는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코딩에 의해 작동해왔다. 그러나 이제 컴퓨터도 인간이 작성한 코딩의 통제를 받지 않고 인간처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오히려 인간이 잘 수행하기 어려운 수많은 빅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미래 먹거리 영역인 융복합의 “하이브리드 작업(hybrid work)”을 인공지능이 수행함으로써 과거와 다른 생산성과 시장 대응력을 극대화할 것이다. 또한 메타버스는 다양한 관점을 바꾸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뉴노멀(new normal) 세계다. 이제 확장 현실(XR)은 의학, 건축, 교육과 같은 다양한 다른 산업에서도 증강, 혼합 또는 가상 현실(AR, MR, VR) 의 형태로 XR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제조 산업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수단매체를 활용하여 메타버스(metaverse)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여야 한다.

가상 현실(XR) 프로토타입은 더 이상 ‘재미’가 아니라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 XR 세계는 특히 재택 근무, 사회적 거리 두기 및 하이브리드 협업 시 제조업과 같은 작업 환경에서든 개인 환경에서든 물리적 친밀감을 조성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실제 경험과 만남에 매우 가깝거나 심지어 그것을 능가하는 경험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을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집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칭(searching)”할 수 있으므로 잘못된 구매를 피할 수 있다. 즉 단순히 기술의 구현을 넘어서는 체험적인 경험을 증명(PoW: Proof-of-Work) 하는 수단으로써 이미 제조업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의 기본적인 개념은 경험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바탕에 깔려있는 삶의 질을 견인해 줄 경제성장, 산업구조 혁신, 투자 진흥 등에 대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나 정책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MZ세대들은 다 잘 알고 있는 산업 혁명의 시대적 콘텐츠(contents)를 지도자들만 모르고 있는듯하다.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기업의 투자를 유턴 시킬 방법은 무엇인지, 리쇼링(reshoring)을 유인할 산업 정책은 무엇이고, 그러한 산업 정책들의 실효성도 없이 어떻게 일자리를 만들 것인지 응답이 없다.

또한 사업하기 좋은 산업 생태계를 형성시키기 위한 장기적인 정책과 기업의 투자에 악영향을 끼치는 각종 불확실성을 어떻게 관리해 주고 4차, 5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각종 규제 정책들은 어떻게 줄일 것인지, 기업가 정신을 어떻게 되살리고 청년 창업을 어떻게 늘릴 것인지, 앞선 기술력을 보유한 좋은 해외 기업들을 어떻게 투자 유치할 것인지. 이에 대한 정책과 대책들을 산업혁명의 시대정신과 산업 생태계에 부합하는 뉴노멀 산업 정책과 로드맵(road map)이 절실하다.

글로벌 기업들은 발 빠르게 자사 사업에 메타버스를 접목하고 나섰다. 명품 의류 브랜드 버버리는 올여름 컬렉션의 홍보대사로 세계적인 모델 나오미 캠벨과 ‘샤키 B’를 선정하였다. 샤키 B는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게임 블랭코스 블록파티(Blankos Block Party)에 등장하는 디지털 가수다. 버버리 뿐만 아니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조업 나이키를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나이키가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이유를 관찰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관찰력은 미래를 준비시킨다.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메타버스를 상상하는 방법으로 실제 비디오 게임에 존재하는 자신을 상상해 보자. 그 순간 Nike가 등장하여 매우 멋진 매타버스 콘텐츠와 물질을 제공한다. 나이키는 매타버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또한 나이키는 아마존과 같은 빅 테크 기업의 플랫폼에서 독립을 선언하고 나이키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구축하여 D2C(Direct to Consumer)를 선도적으로 실현하여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는 4차 산업 혁명의 대표적인 제조업이다. 그리고 메타버스 분야의 특허 출원 현황은 나이키가 압도적이다. 그것은 메타버스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한 도구를 진지하게 축적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참고로 블록체인 분야 국제 특허는 중국이 글로벌 1위다.

그리고 이러한 디지털 도구에는 운동화 뿐만 아니라 아바타 및 기타 형태의 가상 브랜딩도 포함시켰다. 물론 Nike는 디지털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지만 Nike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하게 될 것이며, 나이키는 그냥 나이키? 수준에 머무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물론, 매타버스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것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것으로 기대한다면, 매타버스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목적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수단매체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나이키처럼…..

작년 가트너의 전략 기술 트렌드는 행동 인터넷(Internet of Behaviors)이 포함되었고, 1년 후 우리는 증강현실(AR)과 매타버스(metaverse) 세상에서의 아바타와 같은 행동을 관찰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래 그림은 Gartner의 2022 전략 기술 트렌드이다. 금년에는 12가지의 주요 전략 기술 동향을 발표했다.


위 그림의 12가지 기술 동향은 크게 3가지 카테고리로 구분되어 제시되었다. 그 3가지 카테고리는 첫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속시키기(accelerating growth) 위해서는 중앙집중 구조에서 탈피하여 분산된 기업(distributed enterprise)의 생태적 환경 조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코로나19로 인해 직원들이 원격 및 비대면으로 근무하는 기업의 출현이다. 특히 제조 산업의 소비자들이 기존의 물리적인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이버 세상에 존재하는 사업 영역의 확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매타버스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은 물론 우선적으로 가상 환경과 원격 근무를 고려한 아키텍쳐(architecture)가 필요하며 소비자들과의 소통 및 접점을 디지털화하고 관련 제품의 체험을 용이하게(easy-to-access)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과거와 다른 체험적인 뉴노멀 경험의 시대를 중요시하고 있다.

특히 종합적인 경험(total experience)은 고객 경험, 사용자 경험, 직원 및 내부 고객 경험, 다중 디지털 경험(multi digital experience) 등 4가지 경험 원칙을 상호 연결하고,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총체적인 경험과 체험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존의 관리 방식으로 4차, 5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살아남을 수 없다. 그걸 바꾸라는 혁신이 산업혁명이다. 조직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변화에 신속 대응하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율 시스템(autonomic system)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념(PoC) 관점에서 기존의 자율이나 자동 시스템과의 차이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자체적인 알고리즘을 동적으로 수정하는 것이 키(key)다. 그러므로 ESG 경영이 필수다.

둘째, 기술 자체만으로는 변화하려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디지털 트랜스포매이션을 만드는 기술들을 수단매체로 활용하여 새로운 조직을 구현하기 위한 변화(sculpting change) 관리를 위해서는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composable application),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ecision intelligence), 업무 품질 향상과 비즈니스 프로세스 속도 향상, 그리고 의사결정의 민첩성 향상 등 세 가지 핵심 우선순위에 초점을 맞춘 초자동화(hyper-automation), 그리고 데이터-모델-어플리케이션의 업데이트를 자동화해 효율적인 인공지능 딜리버리를 구현하여 실제 인공지능 솔루션의 가치를 최적화해주는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AI engineering) 기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CA)은 비즈니스 중심적인 모듈러 컴포넌트들로 구축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말한다. 이는 신규 소프트웨어 솔루션의 신속한 시장 대응(time-to-market)을 실현시켜 기업에게 지속 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이는 비즈니스 적응성을 강화하여 새로운 기능 구현 속도를 8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트너는 기업이 “조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CA)”을 구현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모멘텀과 고객 충성도를 잃을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I)는 과거 DSS(Decision Support System)을 넘어 의사결정의 정보와 학습, 개선을 제공하는 인텔리전스와 분석을 활용해 각각의 의사결정을 “데이터와 프로세스 세트”로 모델링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I)는 사람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강화하지만 잠재적으로는 증강 분석, 시뮬레이션 및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자동화될 수 있다. 특히 가트너는 향후 2년 내 대기업의 30%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과거 구조화된 DSS에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셋째, 디지털 비즈니스 인프라스트럭쳐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공학적 신뢰(engineering trust)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디지털 인프라의 핵심 기능은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정보통신기술(ICT)의 실현이다. 이를 위한 요소 기술은 데이터 관리 기술에 있어서 데이터 사용자와 플랫폼 전반에 걸쳐 데이터 소스의 유연하고 탄력적인 통합을 제공하여 데이터 관리 업무를 70%까지 줄일 수 있는 데이터 패브릭(data fabric), 장소에 상관없이 모든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통합 보안 구조와 대응을 제공하기 위해서 표준을 지원하는 최고(best-of-breed)의 보안 솔루션을 함께 구성해 보안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사이버 보안 매시(cybersecurity mesh),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소비자 데이터 손실을 막고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개인 정보 강화 컴퓨팅(privacy-enhancing computation), 탄력적이고 민첩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로 급속한 디지털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cloud-native platforms)이 필수적이다.

궁극적으로 2022년은 디지털 경험 향상을 위한 수단매체로써 지능정보통신기술(IICT: Intelligent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이 활용되어 의사결정의 지능화를 실현시켜야 생존과 경쟁우위를 점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조 현장과 사용자 관점에서 아날로그 경험 향상을 위한 현장 체험과 경험에 초점을 맞춰 산업계 관행을 재정립하는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 더 나아가 대부분의 기업들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같은 자동화 전략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판에 박힌 작업들을 없애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도입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더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목표가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디지털 경험의 완성은 아날로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사실과 아울러 하이퍼 오토메이션, 강화된 데이터 액세스, 네이티브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인공지능(AI) 사용 확대가 종합적인 경험(total experience)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치와 함께 고객 경험, 사용자 경험, 직원 및 내부 고객 경험, 다중 디지털 경험(multi digital experience) 등 4가지 경험 원칙을 상호 연결하여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총체적인 경험과 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그러므로 매타버스(metaverse)는 경험을 사고파는 “뉴노멀 경제와 생활 문화”의 종합적인 수단매체이자 목적함수이다.

류성 기자 sta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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