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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차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 파이프라인이 더 기대되는 이유
  • 자회사 흡수합병으로 연구개발 능력 강화…파이프라인 고도화
  • 올 하반기 VRN07 임상 결과 발표 및 VRN11 본 임상 돌입 예정
  • 등록 2023-06-22 오전 8:30:21
  • 수정 2023-06-22 오전 8:30:21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보로노이가 자회사로 두고 있던 연구소 및 연구인력을 흡수 합병하면서 파이프라인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는 보유한 주요 파이프라인 중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해 성과를 도출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보로노이는 자회사이자 비상장사인 보로노이바이오와 비투에스바이오에 대한 흡수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In vivo 및 In vitro 등 세포 및 동물실험은 모회사인 보로노이가, 의약품 합성 및 약물성 평가는 보로노이바이오가, 구조연구 및 약효 평가는 비투에스바이오가 담당하면서 각자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구조였다.

그러나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개발이 진행되면서 통합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이 필요해졌고, 이에 연구개발을 담당하던 자회사를 모두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연구개발 인력 수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초기 연구의 가속, 신속한 의사결정, 연구개발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분자설계 연구 석학으로 꼽히는 김남두 전 보로노이바이오 대표는 보로노이의 AI 플랫폼 ‘보로노믹스’를 구축한 연구인력이었던 만큼 AI를 활용한 연구개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그동안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전문성을 키웠다면, 회사 덩치가 커지고 파이프라인이 늘어난 지금은 모두 함께 모여 있는 것이 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 있었다”라며 “이에 연구소와 인력을 모두 합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로노이 파이프라인. (표=보로노이)
올해는 ‘비소세포폐암’, VRN07과 VRN11에 집중

보로노이는 연구소 합병을 통해 연구개발에 대한 능력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데, 올해 이를 바탕으로 2개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보로노이는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VRN07과 전임상 단계인 VRN11 등 두 가지 비소세포폐암 치료 후보물질을 보유 중이다.

먼저, 개발 단계가 앞서 있는 VRN07는 하반기 항암학회(ESMO)에서 임상 1·1b상 중간 결과가 발표가 예정돼 있다. VRN07은 EGFR Exon20 돌연변이를 타깃으로하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2010년 10월 미국 오릭 파마슈티컬스(ORIC Pharmaceuticals)에 72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 된 바 있다.

현재 FDA 승인을 획득한 EGFR Exon20 타깃 치료제로는 다케다의 ‘엑스키비티’가 있는데, VRN07은 엑스키비티보다 우수한 타깃 선택성을 보이고 있으며 오프 타겟(Off-target)으로 잘 알려진 BTK, BLK 저해에 따른 부작용 발생위험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도 올해 주요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보로노이는 올해 하반기 VRN11의 임상 1상 IND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상은 미국과 한국 등 글로벌 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VRN11은 EGFR C797S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4세대 치료제다. EGFR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복용의 내성인 C797S를 표적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진행된 전임상에서 뛰어난 약효를 보이고 있다.

VRN11의 또 다른 강점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다른 물질보다 월등히 높다는 점이다. EGFR 변이의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중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70%까지 뇌 전이가 발생하는데, 뇌에 전이된 경우 5년 생존율이 10%로 떨어진다. 이에 폐와 뇌 동시에 작용하는 약물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VRN11의 경우 뇌혈관장벽 투과율이 100%에 달해 기존에 사용되던 치료제의 최대 뇌혈관장벽 투과율 80~90%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돼 신약으로서 개발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VRN11의 경쟁 약물로는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브릿지바이오의 ‘BBT-176’이 있다.

보로노이는 이미 기술이전된 VRN07 외 VRN11에 대해서도 기술이전을 준비 중이다. VRN7의 경우 바이오벤처 특성상 빠른 자금 확보를 위해 본 임상에 들어가기 전 기술이전을 했지만, VRN11은 본 임상까지 거쳐 가치를 높인 뒤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기술이전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기 어렵지만 임상 1상 이후 본격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VRN07의 경우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돼 계약 규모가 다소 아쉬웠지만 임상 1상 이후 기술이전이 예상되는 VRN11은 더 큰 규모의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구개발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도 충분히 확보했다. 보로노이는 이달 19일 이사회를 열고 총 4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주당 3만4950원에 신주 128만7600주(보통주)가 발행된다. 특히, 최대주주인 김현태 경영부문 총괄 대표가 유상증자에 동참하며 파이프라인 성공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매년 200억원 안팎의 비용을 투자하면서 효율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었던 만큼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450억원은 추가적으로 이뤄질 연구개발에 사용되기엔 충분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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