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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中서 화이자 넘는다...혈우병 시장 지각변동 예고
  • 국내 개발 혈우병치료제 최초 중국 시장 진출
  • 중국 혈우병환자 5만명, 미국의 3배 규모
  • 2028년 시장규모만 4000억원 달해
  • 다케다-화이자 선점...그린진에프로 지각변동 전망
  • 등록 2021-08-14 오후 2:00:00
  • 수정 2021-08-18 오전 11:48:16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녹십자가 ‘그린진에프’로 국내 개발 혈우병치료제 최초로 중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시장 잠재성이 높은데다, 경쟁 치료제도 소수에 불과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4일 GC녹십자(006280)에 따르면 최근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에서 개발된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혈우병 치료제가 중국 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진에프’는 3세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A형 혈우병 치료제로 GC녹십자가 세계 세 번째, 국내에서는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지난 2010년 출시한 제품이다.

혈우병은 혈액응고 제8인자가 결핍된 A형과 제9인자가 결핍된 B형으로 나뉘는데, A형이 85%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혈우병치료제는 공급 재료에 따라 혈장유래 응고인자와 유전자재조합 응고인자로 나뉜다. 혈장유래 제제의 생산량 한계 및 잠재적인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재조합 제제가 개발됐다. 특히 중국은 혈우병치료제 시장 성장이 높게 점쳐지는 국가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는 2028년 중국 혈우병 치료제 시장이 약 4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말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C녹십자 관계자도 “중국 내 A형 혈우병 환자 중 치료받는 환자 비율은 약 40%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2016년 미국 임상을 조기 중단하고, 중국 시장을 선택한 것도 사업성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혈우병 환자는 약 1만6000명 정도지만 중국은 3배에 해당하는 5만여 명의 환자가 있다, 또한 미국에는 더 많은 혈우병치료제가 있어 환자 대부분이 치료를 받고 있어 신규 환자 모집이 어려웠다”며 “임상이 지연되면 투자비용이 증가해 사업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과감하게 중국 시장으로 선로를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개발 혈우병치료제 최초 중국 허가를 받은 ‘그린진에프’.(사진=GC녹십자)
다케다-화이자와 경쟁...지각변동 예고

현재 중국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00억원 정도다. 이를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다케다 애드베이트가 약 691억원, 화이자 진타가 약 210억원으로 양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그린진에프를 통해 이들 제품의 점유율을 상당히 확보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다케다, 화이자와 혈우병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그린진에프의 세계 최초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 발휘된다면 중국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그린진에프 개발 당시 FVIII분자(제8인자) 세계 최초로 3D 구조를 규명해 우수한 배양·정제 기술력 입증했고, 타 제제가 Stabilizer(안정제)로 Sucrose(당성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Amino-acids(아미노산)을 사용하는 특허받은 제조공법을 가지고 있다”며 “애드베이트와 진타, 그린진에프는 모두 효능이 동일하지만, 기술력의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혈장유래 혈우병치료제로 이미 중국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마케팅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계열사 GC차이나는 혈장유래 치료제로 혈우병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탄탄한 영업·유통망을 확보하고 있어 그린진에프 현지 마케팅과 판매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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