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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60%↓' 휴온스글로벌...뿔난 소액주주들 단체행동 예고
  •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 주가하락에 주주연대 구성
  • 지분 3% 확보하고 회사 측에 주주간담회 요청
  • 지난해 5월 대비 약 60% 주가 하락
  • 주가하락 원인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지연 지목
  •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도 문제 삼아
  • 회사 “위탁생산 기술이전 완료 후 다음단계 진행 중”
  • 등록 2022-02-09 오전 8:49:00
  • 수정 2022-02-09 오전 10:35:18
이 기사는 2022년2월9일 8시49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기업의 주가하락으로 소액 주주들이 잇따라 주주단체를 결성해 회사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이 회사 측과의 소통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해 집단행동에 나섰다.

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084110) 소액주주들이 주주단체를 결성하고, 회사 측에 주주간담회를 요청했다. 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 일정을 10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날짜와 간담회 내용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휴온스글로벌 지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액주주는 9639명으로 약 1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글로벌 지분은 40.91%다. 최대주주는 43.69%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대표이사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이 주주연대를 결성하고 단체 행동에 나서기로 한 것은 주가 하락이 가장 큰 이유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연대에 참여한 주주는 “휴온스글로벌 지분 3% 이상을 모아 주주연대를 결성했다”며 “지난해 대비 60% 이상 주가하락과 백신사업의 제자리걸음 등에 대해 회사 측에 간담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상법 제363조에 따르면 의결권 없는 주식을 제외한 발행주식 총수의 3%를 보유한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지난해 2월만 하더라도 3만원대를 유지했다. 주가는 러시아 측과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한 4월 16일부터 상승세를 탔다. 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진 4월 16일 주가는 5만1800원으로 급등했고, 약 한달 뒤인 5월 13일에는 7만5000원으로 다시 한번 점프했다. 이후에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9월까지 6만원선을 유지했지만, 진전된 내용이 발표되지 않으면서 10월부터 하향세로 돌아섰다. 8일 휴온스글로벌 주가는 3만2900원으로 7만원대까지 올랐던 5월 대비 약 60% 감소했다.

주주연대는 주주간담회에서 △큰 폭의 주가하락 △1년 넘게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위탁사업 제자리걸음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 등에 대한 문제제기와 주주가치제고 방안 등을 강력하게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백신 책임자 드미트리 쿨리쉬(사진 오른쪽)가 지난헤 8월 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휴온스글로벌 판교 신사옥에 방문해 윤성태 부회장(사진 왼쪽)과 스푸트니크 백신 기술이전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휴온스글로벌)


주가하락 원인은 스푸트니크?

주주연대는 휴온스글로벌 주가하락 주 원인으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위탁생산 지연을 꼽는다. 회사 측이 지난해 9월 이후 위탁생산 사업에 대한 내용을 고지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도 토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은 러시아와 세계보건기구(WHO) 등 여러 국가와 기관 및 기업들이 얽혀있어, 휴온스글로벌이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스푸트니크V는 아직까지 WHO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휴메딕스(200670), 보란파마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9월부터 시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스푸트니크V 시생산에 들어갔고, 이후 러시아 측과 기술이전 단계를 완료했다. 다만 최근 원부자재 수급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WHO 승인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러시아 측과는 검토를 끝내고 기술이전 다음 단계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500억원 전환사채 발행 이유는

주주연대는 회사 측이 현금유보율이 높은데도 무리하게 전환사채를 발행해 주가하락을 부추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주연대 측은 “지난해 11월 전환사채를 발행했는데 콜옵션 비중 40%, 리픽싱 조건은 발행 후 3개월 경과로 설정했다”며 “주가가 계속 하락해 이번에 전환사채 발행한지 3개월만에 최저전환가액으로 조정됐다. 현금유보율(기업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이 약 9600%에 달하는데 뜬금없이 주가 하락 원인이 될 수 있는 전환사채를 발행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10월 28일 5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고, 11월 1일 납입완료했다. 하지만 주가 하락으로 결국 전환가액은 5만1333원(97만4032주)에서 4만1067원(121만7522주)로 조정됐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엑설레이팅도 정관에 들어있고, M&A도 많이 하다보니 적극적으로 유연하게 대응하고자 한 것”이라며 “현금유보율이 높다고 현금을 풍족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바로 현금화가 가능한 당좌비율의 경우 휴온스글로벌은 97.74%로, 일반적으로 당좌비율이 100% 이하면 현금화 할수 있는 비율이 낮은 기업으로 분류된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주주들이 우려하는 만큼 회사는 큰 문제가 없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시간이 필요할 뿐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주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궁금한 점을 설명드리는 주주간담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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