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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페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워싱턴대 ‘나노입자’ 주목
  • GBP510, 2세대 백신 중 CEPI가 최초로 지원
  • 워싱턴대 나노입자 중화항체 10배 증가 증명
  • 합성항원, 효능과 안전성 검증에 가격 경쟁력
  • CEPI가 지원하는 COVAX 통해 공급망도 확보
  • 등록 2021-06-10 오전 9:45:35
  • 수정 2021-06-10 오전 9:45:35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GBP510에 결합된 ‘나노입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BP510에 적용된 나노입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미국 워싱턴대 연구진들이 공동개발했다. 워싱턴대의 나노입자 기술은 글로벌 탑티어이며, 강력한 중화항체 생성이 핵심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백신개발을 위한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가 WAVE2(2세대 백신) 중 최초로 SK바이오사이언스 GBP510 개발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GBP510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모든 임상 과정에 CEPI와 빌게이츠재단(BMGF)의 지원을 받았다. CEPI 2억1010만 달러(2340억원), 빌게이츠재단 360만 달러(40억원) 등 GBP510 관련 개발비로만 총 2400억원을 확보했다.

GBP510는 항원을 인공적으로 합성해 몸속에 넣는 합성항원 방식의 플랫폼기술을 사용한 백신이다. 독감 백신을 포함해 약 70년간 여러 질병의 백신에 사용한 전통적인 플랫폼기술이며, 안전성과 효능 모두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GBP510는 중화항체 발현을 유도하는 수용체 결합 단백질(RBD)과 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Self Assembly Nanoparticle) 디자인 기술을 적용했다. 이 중 글로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특별한 이유는 워싱턴대의 자체 결합 나노입자다. 전임상 단계에서 효능을 검증한 논문이 지난해 하반기 가장 권위있는 학술 저널 중 하나인 셀(CELL)에 실렸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실험에서 코로나19용으로 설계된 나노입자를 주입했을 때 항체를 만드는 B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RBD 나노입자에 의해서 중화항체 생성이 강력하게 촉진됐다. 특히 기존 용량보다 5배 낮은 용량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회복기 사람 대비 10배 높은 중화항체가 생산됐다.

연구를 주도한 워싱턴대 의대 알렉산드라 월스(Alexandra Walls) 교수는 “생산과정이 간편한 데다 소량으로도 백신 효능이 가능하고, 냉동 상태가 아니더라도 보관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대의 나노입자 디자인은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이코사백스(Icosavax)’에서도 코로나 백신 후보에 도입했다. Icosavax는 워싱턴대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회사이며, 워싱턴대 나노입자를 개발한 핵심 과학자들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Icosavax의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은 미국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춰 임상에 착수한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관계자는 “앞서 나온 코로나 1세대 백신인 mRNA는 유통이 불편하고, 아직 검증되지 않은 플랫폼기술이다. 2세대 백신들 중에서 CEPI가 최초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택한 건 안전성이 검증된 합성항원 방식에 효능까지 기대되기 때문이다”며 “GBP510은 아직 임상 1/2상 단계지만, 임상 3상까지 CEPI가 추가 지원을 결정한 건 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GBP510은 임상1/2상 진행 중이며 임상 3상은 7월에 진입,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후발 주자이지만 공급망이 보장돼 있는 점도 이목을 끈다. 한국 정부 물량뿐만 아니라 CEPI가 지원하는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다만 워싱턴대에 도즈당 런닝로얄티를 지불해야 하며, 계약금액은 비공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아프리카, 남미 등 의료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국가는 콜드체인이 필요한 백신을 유통할 수가 없다. GBP510은 독감백신처럼 상온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통, 물류비가 적게 들면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며 “합성항원의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거에 더해서 가격에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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