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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바이오 섹터, 알츠하이머·ADC·세포치료제 시장 개화가 좌우”
  •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 기대 못 미친 데이터가 시장 확대 걸림돌
  • 알츠하이머, 오는 7월 보험 적용 여부가 영향 끼쳐
  • ADC, 유방암 외 고형암 적응증 확대 필요
  • 세포유전자치료제, 재발률 낮추는 것이 관건
  • 등록 2023-04-26 오후 3:36:15
  • 수정 2023-04-26 오후 7:38:54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이 26일 데일리파트너스 ‘데일리 패밀리 데이’에서 하반기 바이오 섹터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대세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 개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양한 분야 중에서도 알츠하이머, 항체약물접합체(ADC), 세포치료제 시장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제약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데일리파트너스가 서울 강남 소노펠리체에서 개최한 ‘데일리 패밀리 데이’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바이오 섹터 전망 발표를 통해 “주식 관점에서 헬스케어 비중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시장 전망치가 상승하는 이벤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알츠하이머, ADC, 세포치료제 시장 성장이 절실하다고 부연했다.

알츠하이머, 좋은 데이터-보험 적용이 시장 확대 이벤트

먼저 알츠하이머 시장을 언급한 박 연구원은 관련 잠재 시장은 약 400억 달러 규모로, 이 중 2028년 70억 달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미국 알츠하이머 환자는 580만명 수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바이오젠 아두헬름 타깃 환자는 약 150만명”이라며 “아두헬름 연간 치료비용이 2만8200만 달러 수준임을 고려하면 전체 시장 규모는 약 4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추산하고 있는 2028년 기준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70억 수준에 그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알츠하이머 신약 데이터 불완전성과 임상 참여 환자들 대상으로만 보험 적용이 제한되는 점 등이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아두헬름 연간 치료비용은 당초 5만6000달러로 책정됐지만, 데이터가 잘 나오지 않으면서 보험가가 축소됐다. 향후 도나네맙, 레카네맙 정식 승인을 통한 미국 공공의료보험(CMS) 적용 시 잠재 시장 구모로 본격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정식 승인을 받기 위해 리뷰 중이고, 오는 7월 CMS 적용 여부가 결정된다. 박 연구원은 “레켐비 보험 적용 이슈는 단기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보험 적용이 돼야 시장 확대가 이뤄질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이슈들이 파생될 것”이라며 “잠재시장이 매우 큰 분야에서 좋은 임상 데이터가 나오면 바이오 지수에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ADC, 적응증 확대가 관건

ADC는 최근 화이자가 씨젠을,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이뮤노메딕스를 인수하는 등 인수합병(M&A) 및 파이프라인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엔허투(유방암 치료제)가 높은 효능을 입증하면서 ADC 분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시장 확대가 전망되지만, 2028년 기준 약 150억 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잠재력 대비 매출 전망치가 작고,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고형암 등 적응증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박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고형암종 임상 확대가 관건이다. 리제네론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고형암종에 대한 ADC 타깃 발굴 초기 연구를 하고 있다”며 “결국 ADC는 유방암을 넘어 비소세포폐암 등에 대한 다양한 타겟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럴 경우 시장 전망을 훨씬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엔 허투는 유방암에 이어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 확대를 꾀하고 있고, 글로벌 기업들은 2세대 ADC 외 3세대 ADC 임상 개발에도 한창이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세포치료제, 아직은 작은 시장...높은 재발률 한계

박 연구원은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도 주목해야 한다면서도 “관련 시장은 2028년 840억 달러로 아직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세포치료제는 면역세포치료제로 CAR-T와 NK세포를 중심으로 파이프라인이 개발되고 있다. FDA 승인을 받은 세포치료제는 CAR-T가 유일하고, 약 6개 치료제가 승인받은 상황이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CAR-T 치료제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기존 동종 CAR-T 주요 치료제는 높은 재발률이라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며 “프리시젼바이오사이언스와 크리스퍼 테라퓨틱스, 알로진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동종 CAR-T 항암제들은 재발률이 각각 71%, 58%, 75%에 달한다. 많은 기업이 여러 방면으로 거부 반응 감소와 재발률을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작년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계속 아쉬운 데이터들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높은 재발률이 시장 확대를 가로막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어 “2028년 기준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1조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1000억 달러가 안된다. 아주 작은 전망치”라면서 “현재 데이터들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시장은 결국에는 좋은 데이터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아슬렉스의 경우 실제로 좋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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