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제테마 미국 공략법, 병원 대신 스파…간호사가 접수한 10조 시장 정조준
  • 등록 2025-05-13 오전 7:35:33
  • 수정 2025-05-15 오후 1:54:38
이 기사는 2025년5월13일 7시35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메디컬 스파가 승부처다”.

9일 미국 필러·톡신 시장 공략법을 묻자, 김재영 제테마(216080) 회장은 ‘메디컬 스파’(Medical Spa, MedSpa)라는 생소한 단어를 꺼내 들었다.

김재영 제테마 회장(대표이사, 의학박사)이 지난달 19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JAM 제테마더톡신·테옥산 필러 론칭 심포지엄’ 행사에서 발언 중이다. (제공=제테마)


메디컬 스파는 스파와 개인 병원의 중간 개념이다. 이곳에선 간호사가 미용 시술, 피부 치료, 리프팅, 탈모, 비만관리 등 의료 기반 시술을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레이저 치료, 보톡스, 필러 시술, 메조테라피, 정맥(IV), 고주파(RF) 치료, 수액요법, 초음파(HIFU) 리프팅, 혈장 주입(PRP), 광선(LED) 탈모 치료 등이 이용된다.

제테마는 미국 메디컬 스파 시장 진출에 박차를 하고 있다.

간호사 직접 시술…국내와 사정 달라

김재영 제테마 회장(의학박사, 대표이사)은 “미국에선 의사 평균 연봉이 300만달러(42억원)에 달하는 초고소득층”이라며 “피부과 이·미용에 해당하는 필러·톡신 시술 대신 질환 치료에 주력한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이어 “대신 간호사가 운영하는 메디컬 스파에서 필러·톡신 시술이 이뤄진다”며 “즉, 메디컬 스파 공략에 필러·톡신 미국 시장 성공 열쇠가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주(州)별로 메디컬 스파 시술자 규정이 다르다. 크게 ‘등록 간호사’(RN), ‘전문 간호사’(NP), ‘의사 보조인’(PA) 등으로 구분한다.

전문 간호사는 대부분의 주사 시술이나 레이저 치료를 독립적으로 시술할 수 있다. 의사 보조인은 의사 감독 아래 보톡스, 필러 등 시술을 수행할 수 있다. 등록 간호인은 의사 서면 지시 또는 감독 아래 보톡스, 필러 등을 시술할 수 있다.

등록 간호사는 간호학 전문학사, 또는 학사 학위가 필요하다. 전문 간호사는 간호학 석박사 학위자로 한정한다. 의사 보조인은 해당 분야 석사학위(MPA)가 필요하다.

김 회장은 “대체적으로 메디컬 스파라고 해도 초진은 의사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다만, 비대면 진료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원격으로 초진을 받은 뒤 상주하는 메디컬 스파에서 간호사에게 필러·톡신을 시술받는 구조”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美메디컬 스파, 저렴한 비용과 편의성 앞세워 고성장

미국에서 메디컬 스파는 저렴한 비용과 높은 접근성을 앞세워 성업 중이다.

미국메디컬스파협회(American Med Spa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 내 메디컬 스파는 지난 2023년 말 기준 1만488곳으로 집계됐다. 각 메디컬 스파는 월평균 245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메디컬 스파의 81%는 개인이 운영하는 단일 지점 형태다.

미국인들이 병원 대신 메디컬 스파를 이용하는 이유는 시술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미용 시술 대부분이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병원보단 시술 비용이 저렴한 메디컬 스파를 선호한다.

또 메디컬 스파는 대기 시간이 짧고 온라인 예약이 가능하다. 특히, 야간이나 주말에 운영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날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미국 메디컬 스파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기준 71억달러(10조원)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연평균 13.7%씩 성장해 오는 2030년 175억달러(24조4913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톡신과 필러가 주력인 제테마가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메디컬 스파 공략이 필수인 셈이다.

레이저사 협업에 MSO 설립, 적극 진출 모색

김 회장은 “우선은 메디컬 스파에 진출한 국내 유명 레이저 기업과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메디컬 스피에서 레이저 시술과 필러·톡신 시술이 동시에 이뤄지는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제테마는 지난해 하반기 의료관리서비스(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를 개시했다.

메디컬 스파 운영자인 간호사가 MSO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는 게 일반적이다. MSO는 일정, 예약관리, 고객응대, 마케팅, 회계·세무, 직원채용, 시설 임대 및 유지보수, 시술 장비 구매 및 관리, 소모품 구매·재고관리, 고객관리 시스템 등 경영, 시설관리, IT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제테마는 MSO에서 자사 필러·톡신 관련 교육, 구매 지원, 인력(HR) 채용 및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한편, 제테마는 지난 2023년 말 어바인에 미국법인 제테마 USA를 설립했다. 제테마 톡신 ‘JTM201’은 미국 내 15개 기관에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 필러 공장 설립도 추진 중이다.

팜투자지수

팜투자지수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구독하기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