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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 진매트릭스, 진단키트·백신투자 잭팟
  • 진단키트 수출, 10년 만에 ‘흑자전환’
  • 백시텍 57억 투자, 나스닥 상장 추진
  • 복지부 선정, A형 간염 백신 개발 속도
  • 등록 2021-03-05 오전 8:00:42
  • 수정 2021-03-05 오전 8:00:42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진매트릭스(109820)가 진단키트 수출에 힘입어 흑자전환한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백시텍(VACCITECH) 투자까지 성공, 주목을 받고 있다.

진매트릭스는 진단키트 전문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향후 한국의 백신 주권화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백신 플랫폼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진매트릭스 최근 3개월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매트릭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연매출은 전년 대비 215% 늘어난 159억원을 올렸다.

진매트릭스의 호실적은 지난해 매출 70% 비중을 차지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덕분이다. 올해부터 주요 국가가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지만, 회사는 성장성이 가장 큰 감염성 질환에 대한 제품군을 이미 확보했다고 강조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해외에 수출하면서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올해는 해외 거래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도 문의하는등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진매트릭스는 올해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백시텍’ 투자로도 잭팟을 터트렸다. 백시텍은 영국 옥스퍼드대 제너연구소에서 스핀오프된 백신개발 회사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원천 플랫폼 기술(ChAdOx Vector)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에서 백시텍의 플랫폼 기술 데이터가 쌓이고 검증이 될 경우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도 탄력을 받게 된다. 이 플랫폼에 코로나 항원을 넣으면 코로나19 백신이 되듯이 간암 항원을 넣으면 간염 백신, 전립선암 항원을 넣으면 전립선암 백신이 되는 등 항원 적용에 따라 다양한 백신이 탄생할 수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백시텍은 2018년 1월 시리즈A 투자에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벤처캐피탈 구글 벤처스와 중국 세쿼이아(Sequoia)로부터 2000만 달러(285억원)를 유치했다. 당시 백시텍의 밸류에이션은 약 1000억원이었으며, 진매트릭스는 2018년 12월 57억원 투자를 단행, 약 5%의 지분을 확보했다.

진매트릭스는 영업손실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백신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김수옥 대표의 안목 덕분이다. 김 대표는 “옥스퍼드 제노연구소는 백신의 산실이며,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임상을 하고 있다”며 “창업하기 전 면역학을 전공한 후 대기업에서 백신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찌감치 백시텍의 연구진과 플랫폼기술을 보고, 직접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백시텍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 백신 전문 개발 기업 모더나가 mRNA 플랫폼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나스닥 시장에서 18달러에서 180달러까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투자업계는 백시텍 역시 2018년보다 10배의 밸류를 받는 건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매트릭스 역시 높은 투자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진매트릭스는 백신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의 ‘필수 예방접종 자급화 사업’에 선정돼 A형 간염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2015년 이후 국가 필수 예방접종 항목에 A형 간염이 포함됐으나 국산 제품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에는 우리나라는 백신 플랫폼 개발에 대한 지원이나 투자가 많지 않았다. 벤처도 성장하려면 매출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분자진단키트부터 하게 됐다”며 “진단키트도 계속 키워가면서 한 축에서는 우리나라 백신 주권화를 위해 백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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