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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분석]'만원 팔면 오천원 남는 장사'...코로나백신 위탁생산 '대박'조짐
  • 백신개발사, 영끌해도 147억 도즈 생산 못해
  • CMO 확보가 최우선 과제
  • 위탁생산자 몸값 올라...백신 마진률 50%↑
  • SK바이오·녹십자 퀀텀점프 전망
  • 등록 2021-03-05 오전 8:00:52
  • 수정 2021-03-05 오전 8:00:52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기업들이 돈방석에 앉게 될 전망이다.

글로벌 백신 생산용량을 크게 웃도는 수요에 백신 위탁생산 바이오 기업들의 몸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먼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에 들어간 기업들은 백신개발사와 수익률을 5대5로 분배하면서 50% 이상의 고마진을 시현했다. 앞으로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과 어떤 국내 제약사들이 위탁생산을 맺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유니세프와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까지 각국 정부·코백스와 백신기업들이 확정·옵션 등 총 공급 계약 물량은 147억 도즈(78억명분)로 확인됐다. 147억 도즈는 세계 인구 전체가 1차례씩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연구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 영끌해도 147억 도즈 생산 못해...위탁생산자 확보 혈안

백신개발사들이 자체생산 시설을 풀(full)가동하고 위탁생산 바이오기업들의 가동시설을 모두 활용해도 110억 도즈가 최대 생산량이다. 연말 증설이 되도 130억 도즈가 최대치다. 필요 물량 147억 도즈를 맞출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백신 개발사들의 생산역량이 공급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면서 위탁생산사 확보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약업 역사는 오래됐지만 백신 개발은 처음이다. 노바백스는 2018년 나스닥에 상장돼 역사가 짧고 전문 R&D 기업으로 생산역량이 부족한 회사다. 양사 모두 생산기지 규모가 크지 않아 기술이전·위탁생산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자체 생산 비중은 각각 27%, 41%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도 자체 생산 비중은 41%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물량은 각국의 위탁생산자 손에 맡겨지고 있다.

◇ 위탁생산자 몸값 올라가면서 마진 50% 넘어

백신 공급이 원할치 않으면서 위탁생산자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백신개발사들이 위탁생산자들에게 돈 뭉치를 쥐어주며 제발 자사 백신을 생산해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일찌감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Emergent Bio)와 캐털란트(Catalent) 실적에서 확인되고 있다.

[갈무리=KTB투자증권]


이멀전트는 지난해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부문에서 62%의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백신 공급가격이 가장 저렴한 아스트레제네카 백신이 주 생산품이었기에 이 수치가 더 놀랍다.

캐털란트 역시 코로나백신에서 영업이익률 50% 이상을 기록했다. 캐털란트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니카, 모더나 등 5개사와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4분기(한국기준) 캐털란트의 영업이익률은 34%로 직전 8분기 평균 23%를 크게 상회 했다. 갑작스러운 영업이익률 상승 배경엔 코로나백신 위탁생산 마진율이 50%가 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 SK바이오·녹십자 ‘퀀텀점프’ 전망

자연스럽게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위탁생산 계약이 임박한 녹십자에 시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이 ‘만원 팔면 오천원 남는 장사’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증권가 반응은 뜨겁다. KTB투자증권은 녹십자(006280) 목표주가를 39만원에서 59만원으로 크게 상향했다. 모더나 백신 유통에 이어 다수 백신 개발사와의 위탁생산 계약이 유효하다는 것을 목표가 상향 근거로 내세웠다. 앞선 이머전트와 캐털란트 사례를 봤을 때 위탁개발생산이든 위탁생산이든 무관하게 매출액의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녹십자 관계자는 “모더나를 포함 복수의 백신 개발사와 위탁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며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설비가 갖춰진 위탁생산자에 생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지난해 11월 충북 청원군 오창에 연 10억 도즈 규모의 위탁생산 시설을 완공했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코스피 상장예정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 공모가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되더라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관련 매출이 700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 계산은 정부가 구매하기로 약정한 4000만 도즈에 공급가 16달러(1만7600원)를 기준으로 했다. 여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매출이 더해지면 실적 퀀텀점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586억원.

KTB투자증권은 “국내 정부도입 노바백스 백신 국내 공급가는 글로벌 가격에 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4000만 도즈에 대한 수익은 노바백스와 5대5로 배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8월 맺은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CMO·CDMO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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