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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대어 툴젠·선바이오·에이비온, 코스닥 노린다
  • 코넥스 시총 상위 바이오텍 대거 코스닥행 추진
  • 코스닥, 코넥스 대비 투자 유치와 마케팅 등에서 장점
  •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 보유한 툴젠, 세계적 기업
  • 선바이오, 화이자에 코로나 백신 필수 제품 공급
  • 에이비온, 국내 최초 동반진단 신약개발 기업
  • 등록 2021-05-13 오후 2:22:15
  • 수정 2021-05-13 오후 2:22:15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넥스에 상장된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은 코넥스 시장에서 대장주로 성장한 만큼 충분한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위권 내 무려 5개 바이오 기업이 포진하고 있다. 1위 툴젠(6163억원), 2위 선바이오(4336억원), 4위 노브메타파마(2142억원), 6위 에이비온(1795억원), 7위 엔솔바이오사이언스(1599억원)다. 이들 기업 모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이거나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코넥스 시장에서 검증을 거친 만큼, 큰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를 통한 규모있는 투자 유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업계(IB) 관계자는 “코넥스에 상장된 바이오벤처 기업 중에서도 대어로 손꼽히는 유망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툴젠, 세계적 유전자 가위 기업...코스닥 4수 도전

툴젠은 김진수 IBS 유전체교정연구단 단장이 1999년 설립한 유전자 가위 기반 신약개발 기업이다. 유전자 가위는 인간과 동식물 유전체에서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DNA를 자르거나 교정하는 기술이다. 생명체 유전정보를 거의 만능에 가깝게 교정하고 개선할 수 있어 희귀질환들을 정복할 수 있는 혁신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3세대 가위로 불리는 크리스퍼 카스 나인(Cas9)은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받는 등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다. 글로벌 크리스퍼 시장은 2018년 6억5900만 달러(약 7446억원)에서 2022년 22억9800만 달러(약 2조5967억 원)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툴젠은 김 단장이 개발한 유전자 가위 기술로 이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미국 UC버클리, 브로드연구소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 단장은 1세대 ZFN, 2세대 탈렌, 3세대 크리스퍼 카스나인까지 모두 개발한 세계 최고 유전자 가위 권위자다. 툴젠은 유전자 가위 관련 글로벌 특허 33개를 확보, 미국 서모피셔 사이언티픽과 몬산토그룹, 네덜란드 키진(KeyGene N.V.), 한국 바이오니아 등에 크리스퍼 카스나인 기술을 이전했다.

툴젠은 2014년 코넥스 상장 후 세 차례 코스닥 이전 상장에 나섰지만 유전자 가위 특허권 이슈 등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최근 관련 이슈가 해소됐고, 제넥신(16.64%)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지배구조도 안정화 돼 상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화이자가 점찍은 선바이오-동반진단 신약개발사 에이비온도 주목

선바이오는 PEG(의약품 성능 향상) 기술 기반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다. PEG는 안전한 생체적합 고분자를 의약품 또는 의료기기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키는 기술이다. 미국 럿거스대 생명공학 전공 후 미 제약사 엔존(Enzon)에서 암 연구부장을 역임했던 노광 대표이사가 10여년 연구 끝에 개발했다.

PEG 유도체는 현재 세계 50여 곳의 거래처에 공급되고 있고, 올해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PEG 유도체를 mRNA 백신 전달체 제조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PEG 기술 기반 호중구감소증 치료 바이오시밀러를 인도 인타스사에 기술이전했다. 글로벌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시장은 2025년 약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지난 3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고, 5월 말 경 기술성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 동반진단 기반 신약개발 기업 에이비온은 서울대 생명공학공동연구원 부원장과 미래창조과학부 동반진단기술개발사업단장을 역임한 동반진단 전문가 신영기 대표가 2007년 설립했다. 동반진단은 환자의 특정 바이오마커 보유 여부를 진단해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다.

에이비온 측에 따르면 동반진단을 임상시험에 적용하게 되면 신약개발 성공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아지고, 개발비용도 1/3 수준으로 낮아진다. 특히 에이비온은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와 릴리 등이 신장독성 유발 부작용으로 개발에 실패했던 c-MET(암 유발에 관여하는 단백질 일종) 억제제 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1세대 c-MET 억제제의 실패 원인인 신장독성을 최초 디자인 단계서부터 근본적으로 배제시켜, c-MET 억제율이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c-MET 저해제 시장규모는 2026년 약 5조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털(VC) 바이오 투자 심사역은 “코넥스 시장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경우 기관투자자들이 코스닥 상장 전 기업 검증 차원에서 코넥스 상장을 전략적으로 권고하기도 한다”며 “코스닥은 코넥스 대비 회사를 널리 알릴 수 있고, 활발한 거래를 통한 대규모 투자유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상위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니즈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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