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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투자 실패하면 사기? 과감한 엑시트 전략 필요”
  • 바이오 투자 전문 VC 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대표
  • 수젠텍, 지노믹트리 등으로 고수익률 성과
  • 바이오,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산업
  • 성공 투자, 데이터 확인 및 출구전략에 달려
  • 등록 2021-03-12 오후 4:51:12
  • 수정 2021-03-12 오후 4:51:12
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대표.(사진=데일리파트너스)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임상 실패, 허위 공시 등 끊이지 않는 바이오 기업 악재와 일부 투자자들의 투자 실패의 화살이 산업 자체의 신뢰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스타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바이오 전문 투자 벤처캐피탈(VC)을 이끄는 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대표의 생각은 달랐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이오산업 폄훼는 일부 사례에 대한 일반화의 오류로,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바이오산업은 연구개발(R&D) 혁신 르네상스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매출이 가장 크다. 특히 코로나19 같은 경우 1년 만에 치료 대안을 갖고 벌써 수조 원의 매출이 될 만한 의약품을 만들어내는 산업이 바이오다. 이 대표는 “바이오는 실체 없는 사기, 돈을 못 번다는 것은 오해다”라며 “선진국에서는 바이오산업의 성장성이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고, 이미 중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내에서도 지난 10년 동안 다양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생겨났고 성과도 나기 시작했다는 게 그의 평가다.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등 뷰티케어 기업들과 셀트리온(0682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이 보툴리눔 톡신, 바이오시밀러, 의약품 위탁생산(CMO)으로 벌어들인 돈은 수조 원에 달한다.

이 대표는 “뷰티케어, 바이오시밀러, CMO 사업 합산 매출이 2019년 3조원, 2020년 기준 4~5조원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K-진단이 뜨면서 씨젠(096530)과 SD바이오센서 등 진단키트 매출만 몇조 원에 달한다”며 “고급 인력들이 바이오에 몰리고 있고, 기술수출과 선진국 허가, 글로벌 임상 경험이 축적되면서 패스트팔로우 전략이 잘 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 투자 데이터 꼼꼼히 따져야...수젠텍은 출구전략 성과물”

이 대표가 진단키트 기업 수젠텍(253840), 지노믹트리(228760) 등에 투자해 고수익률을 올린 사례는 바이오 벤처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투자 기준과 엑시트 전략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2018년 5월 데일리파트너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그는 진단키트 시장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상장 직전의 수젠텍에 투자를 결정했다. 상장(2019년 5월) 후에도 약 1년 동안 보유하다 코로나19 특수를 맞은 수젠텍을 지난해 2분기 엑시트 하며 높은 수익률을 챙겼다.

이 대표는 “수젠텍의 경우 상장 후 주가가 계속 하락해 거의 반 토막 수준이었다. 그러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진단키트가 특수를 맞으면서 주가가 투자 단가 두 배 이상 돼 매도 했다. 좀 더 엑시트 시기를 늦췄다면 수익률이 좀 더 높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3·4분기에는 진단키트 기업들의 매출 편차가 심했고, 수젠텍도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받으면서 결과적으로 엑시트 시기가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특히 이 대표는 성공적인 바이오 벤처 기업 투자를 위해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 기준과 출구전략을 잘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 주주 신뢰성 ▲연구진 역량 ▲기술 트렌드 부합 여부 및 차별성 ▲후속 투자 유치 가능성 ▲기술특례 상장 및 구주 매출 ▲엑시트 가능성 등을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기술력을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전임상(동물실험) 역시 한계는 있지만 결국 그 결과를 근거로 임상을 하고 차별성을 도출하는 것”이라며 “비교 약물과 해당 기업 약물 비교 시 어떤 우위 데이터(내성 극복·병용 시너지 등)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축적한 데이터로 기술 사업화를 하겠다는 기업에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파트너스 이승호 대표.(사진=데일리파트너스)
◇바이오 금융 그룹 성장 목표

데일리파트너스 운용자산 규모는 2021년 3월 말 기준 약 2400억원이다. 이 대표 체제 이후 약 3년간 투자 검토 기업은 500개에 육박하고 그중 투자 건은 80여개 기업에 달한다. 바이오 오케스트라(퇴행성 뇌 질환 신약 개발)와 와이바이오로직스(항체신약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제이시스메디칼, 지아이이노베이션, 바이젠셀 등이 올해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특히 의사, 약사, PharmD, PhD, 제약·바이오 사업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돼 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문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투자가치분석(애널리스트), 투자 및 사후관리(벤처캐피탈리스트), 회수(펀드매니저) 전문가와 산학연병 및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우량 바이오 딜소싱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대표는 “데일리파트너스를 대한민국 바이오 금융 그룹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컴퍼니빌딩, 엑셀러레이팅, 벤처 및 PE 투자를 아우르고, 중장기적으로 컴퍼니빌더, 엑셀러레이터, VC, PE, 자산운용사 5개사로 순차 분사해 바이오 기업 성장 곡선에 따른 전주기 바이오 비즈니스 파트너 그룹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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