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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왕좌 노리는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가 분수령
  •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항암제 및 자폐증 치료제 개발
  • 2018년 코넥스 상장, 지난해 12월 코스닥 이전 상장
  •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오 면역항암제 개발 중
  • 아시아 기업 최초 머크-화이자와 공동 임상
  • 임상 1상 이후 기술수출 기대감↑
  • 등록 2021-06-15 오후 3:33:32
  • 수정 2021-06-15 오후 11:06:16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기업 지놈앤컴퍼니(314130)가 면역항암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 화이자와 공동 개발에 나선데다, 임상 2상 진입 전 기술수출도 기대되고 있다. 또 미국 제약사 세레스가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조만간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놈앤컨퍼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GEN-001’ 임상 1상 결과를 3분기에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1/1b상을 진행 중이고, 국내 1/1b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면역항암제 ‘GEN-001’은 임상 1상을 마치고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임상 1상 데이터는 오는 7월 정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EN-001’은 현존하는 가장 최신 치료제인 PD-L1(암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막단백질) 억제제로 치료되지 못하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중에 있다. 동물실험에서 기존 항암제인 PD-L1 억제제 및 옥살리플라틴과 병용 항암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면역세포 활성을 증진시키는 것도 확인됐다.

지놈앤컴퍼니 파이프라인.(자료=지놈앤컴퍼니)
◇머크-화이자가 주목, 기술수출 기대감↑

투자업계(IB)는 지놈앤컴퍼니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의 도약은 면역항암제 개발 성공 여부에 달렸다고 보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이 드문데다, 지놈앤컴퍼니와 유사한 개발 전략을 가진 기업도 영국의 포디파마와 베단타에 불과하다. 특히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규모는 매년 23.9% 성장해 2022년 758억 달러(약 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시장성도 풍부하다는 평가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 2019년 12월 LG화학(051910)과 동아시아권역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이전을 통해 ‘GEN-001’의 상업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같은 시기 아시아권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인 머크, 화이자와 공동 연구개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머크, 화이자와 새롭게 계약을 맺고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제 병용 임상 2상도 공동 진행키로 했다.

회사 측은 “머크, 화이자와의 공동임상 계약 내용에는 향후 공동사업화 옵션이 포함돼 있다”며 “개발된 의약품의 글로벌 사업화 추진에 필수적인 거래처를 임상시험 개시 이전부터 확보한 것이다. 특히 기술수출을 위해 대략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신규 거래처 발굴, 접촉 및 실사도 미리 완료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항암제는 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와 병용투여 시 부작용이 단독투여보다 10% 높아 부작용이 적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에 대한 니즈가 존재한다”며 “임상 1상 데이터가 발표되면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배지수,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각자 대표.(사진=지놈앤컴퍼니)
◇한미약품 출신 연구진, 파이프라인 다각화 ‘주목’

서울대 의과대 출신 배지수(MSD 대외협력 이사), 박한수 각자 대표(하버드 선임연구원)가 이끄는 지놈앤컴퍼니는 한미약품(128940) 출신 핵심 연구원들이 다수 합류했다. 지난해 신규타깃 면역항암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해 북경한미약품 연구소장과 한미약품 글로벌 BD 이사를 역임한 차미영 소장을 신약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차 소장 외에 박경미 부사장(한미약품 임상팀 이사), 유현경 이사(한미약품 임상이행연구 총괄 팀장), 윤영광 이사(한미약품 임상개발팀장)가 한미약품 출신이다. 지놈앤컴퍼니는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차별화된 신규타깃 면역관문억제제(GENA-104·GENA-105)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8월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사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 글로벌 신규 파이프라인 뇌 질환(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SB-121’을 확보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4월 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SB-121’의 자폐증 치료 임상 1상 시험계획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자폐증을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기존 치료제는 정신과 치료제로 대체 사용되고 있고, 직접적 치료효과가 없다”며 “‘SB-121’은 모유 유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로 혈중 옥시토신 분비를 활성화해 자폐증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고 했다. 지놈앤컴퍼니에 지분 투자를 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과거 미국 제약·바이오 관련 학회에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높은 투자심리를 읽고, 국내에서 유망한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을 찾았다. 배지수 대표의 BD 능력과 박한수 대표의 연구 기술력을 보고 지놈앤컴퍼니를 선택했다”며 “지놈앤컴퍼니 기술력은 머크와 화이자가 달라붙을 정도로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중인 면역항암제는 물론 자폐증 치료제에도 관심이 매우 높고, 기술수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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