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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發 합종연횡 무대 커진다…삼바 참전·큐어백 대기
  •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원액 생산설비 확충 밝혀
  • 큐어백 mRNA 백신 허가 예상...추가 발주처 출현
  • 자체 개발 위해 한미사이언스·진원생명과학 맞손
  • 등록 2021-06-01 오후 5:08:28
  • 수정 2021-06-01 오후 9:32:1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이나 자체개발을 위한 제약사들의 합종연횡 무대가 커지고 있다. 모더나 백신의 충진 포장에 그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원액 생산 설비 확충에 나선 데다 제3의 mRNA 코로나19 백신이 유력한 큐어백 백신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국내 자체 개발 측면에서도 관련 회사들의 협업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1일 제약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날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해 내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위탁생산 계약만 체결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mRNA백신 원료 의약품 위탁생산(원액생산) 계약까지 따내기 위한 수주전에 참전한 것이다. 완제란 만들어진 원료의약품을 병에 담아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mRNA 백신 회사와 접촉 중”이라면서도 “모더나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현재 mRNA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허가를 받았거나 허가가 예상되는 회사는 화이자, 모더나, 큐어백이다. 이 중 화이자는 일단 자체 생산에 방점이 찍혀 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펜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일단락되면 다양한 기회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검토할 수 있지만, 펜데믹 상황에서는 자체 생산 역량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와 큐어백은 화이자와 같은 대형 제약사가 아닌 바이오벤처라 위탁생산을 할 수밖에 없다. 모더나는 최근 내년까지 원액 생산규모(케파)를 30억 도즈(1도즈=1회 접종분)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모더나가 현재 확보한 원액 생산 케파는 9억5000만 도즈 정도로 알려져 추가로 원액 생산의 CMO를 따낼 기회가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3번째 mRNA백신이 될 가능성이 큰 큐어백이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추가 발주처가 나올 수 있다. 큐어백은 자사 홈페이지에서 올해 2분기(4~6월)에 유럽연합(EU)에서 코로나 백신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큐어백까지 염두해두고 국내 회사들은 mRNA백신 위탁생산을 따내기 위한 물밑작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RNA 백신 CMO 계약을 맺을 수 있는 국내 회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외에 GC녹십자(006280), 한미약품(128940), 에스티팜(237690), 진원생명과학(011000), 엔지켐생명과학(183490), 큐라티스 등이 거론된다.

mRNA 백신을 자체 개발하기 위한 협업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mRNA 백신의 대규모 생산을 위한 생산기술을 함께 연구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진원생명과학 관계자는 “일부 생산 기술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mRNA 백신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자회사인 VGXI를 통해 mRNA백신의 핵심 원료물질인 플라스미드(Plasmid) DNA와 mRNA 백신의 원액을 위탁 생산할 수 있는 cGMP급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mRNA 백신 등 유전자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 중이다.

mRNA백신 개발에 기업간 협력이 필수적인 것은 mRNA백신 개발에 여려 최첨단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크게 mRNA 구조체(뼈대)를 만드는 기술과 만든 mRNA를 정확하게 세포안에 전달하는 전달체 기술이 필요하다. 류충민 생명과학연구원 한국감염병연구센터장은 “mRNA 구조체를 만드는 기술은 mRNA 합성하는 기술, 불안전한 mRNA의 왼쪽 끝(5’ Capping)과 오른쪽 끝(3’ PolyA modification)을 각각 보호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만든 mRNA 전체를 보자기처럼 감싸 보호하면서 정확하게 (세포안으로) 전달하는 지질나노입자(LNP) 등의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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