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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조시장 넘보는 '코이뮨', 나스닥 상장 승부수
  • SCM생명과학-제넥신 미국 현지 합작사
  • 지난해 11월 510억원 대규모 투자 유치
  • 면역항암제 기술력과 cGMP 생산시설도 매력적
  • “바이오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 가능성 높아”
  • 등록 2021-03-05 오후 5:36:56
  • 수정 2021-03-05 오후 5:36:56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코이뮨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나스닥 상장을 공식 추진하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큰 상황에서, 코이뮨은 기술력과 자체 생산시설까지 보유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코이뮨은 SCM생명과학과 제넥신(095700)이 지난 2019년 미국 바이오기업 아르고스테라퓨틱스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현지 합작법인이다. 당시 인수금액은 약 125억원 규모다. 이들 기업은 아르고스가 보유한 면역항암 신약 물질과, cGMP 생산시설에 주목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년 후에는 이탈리아 신약개발사 포뮬라를 인수, 면역항암제 플랫폼까지 확보했다.

투자유치도 성공적이다라는 게 투자업계의 판단이다. 코이뮨은 지난해 11월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국내 외 투자기관이 몰리면서 규모가 4500만 달러(약 510억원)에 달했다. 시리즈A 단계서는 이례적인 대규모라는 게 투자업계(IB) 설명이다. 이탈리아 FIDM 등 유럽 기관투자자들이 700만 달러를 투자했고, 한국투자파트너스(800만 달러), 마그나인베스트먼트(500만 달러), DSC인베스트먼트, DS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W자산운용(각 400만 달러) 등 다수 벤처캐피탈(VC)과 자산 운용사, 증권사 등이 3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나스닥 상장은 전략적 선택, 가능성 충분

SCM생명과학에 따르면 코이뮨은 오는 2023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4일에는 바이오 분야 전문가 에드가르도 바라키니 박사를 합류시켰다. 바라키니 박사는 텍사스대 분자 및 세포생물학 박사, 캘리포니아대 어바인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후 생명공학 산업 분야에서 25년 이상을 몸담았다. 특히 바이오벤처 기술수출, 자금 유치 및 상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SCM생명과학 관계자는 “바라카니 박사는 코이뮨 합류 전 5조80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메타베이시스, 젠코 등 바이오벤처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코이뮨은 바라키니 박사 영입으로 나스닥 상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나스닥 상장은 코이뮨 설립 당시부터 계획했었다”며 “먼저 미국에 있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에서 면역항암제 기술수출과 신속한 임상 등을 위해서는 국내 증시보다 규모가 크고 코이뮨을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나스닥 시장 진출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나스닥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코이뮨이 기술수출 이력이 없다는 점에서 나스닥 상장 성공 가능성에 우려를 표한다. 하지만 상장관련 업계에서는 증권사 영향력에 따라 나스닥 상장이 좌우될 것으로 봤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에서 오랜기간 근무했던 한 전문가는 “IPO 환경이 국내와 나스닥은 좀 다르다. 미국의 경우 주관사의 영향력이 크다”며 “국내처럼 기술수출, 임상 등 간접적인 지표들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주관사의 상장 의지에 따라 상장 여부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즉,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 성공 여부는 주관사의 영향력에 따라 좌우될 것이란 설명이다.

코이뮨 파이프라인.(자료=코이뮨 홈페이지)
◇“바이오 유니콘 기업 될 것”

코이뮨은 지난해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1억 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4500만 달러 투자금 유입 후에는 1억4500만 달러로 가치가 상승했다. 특히 투자에 참여했던 DSC인베스트먼트는 유니콘 기업에 빗댈 정도로 코이뮨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유니콘 기업은 설립 10년 이하의 스타트업 중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원) 이상인 기업을 뜻한다. 국내에서는 에이프로젠이 1호 바이오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코이뮨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가 시장성이 큰 품목이라는 점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은 전이성 신장세포암종 치료제 ‘CMN-001’(임상 2상),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CARCIK-CD19’(임상 1/2상) 등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BI 리서치에 따르면 전이성 신장암과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시장은 각각 2029년까지 56억 달러(약 6조3168억원), 22억6000만 달러(약 2조549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 중인 CAR-T 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CARCIK-CD19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임상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지난해 12월 미국혈액학회(ASH)에서 발표된 임상 1/2상 중간결과에 따르면 일부 환자에서 면역세포인 CAR-T가 최대 70%까지 증식됐고, 기존 CAR-T 면역항암제와 달리 성인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부작용도 크게 개선돼 기대감을 높였다.

DS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바이오 벤처 투자 기준은 사실 기술력과 개발 연구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SCM생명과학이 코이뮨을 인수하던 초창기부터 해당 기업 투자를 검토해 왔다”며 “향후 코이뮨이 면역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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