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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백신마저 혈전 논란...아데노 플랫폼 문제인가
  • 같은 아데노....사람(얀센) VS 침팬치(AZ) 유래 달라
  • 국내 허가 내준 식약처, 추가 조치 필요성 검토
  • 혈전 발생 위험 해외보다 국내 낮은듯
  • 등록 2021-04-14 오후 5:07:10
  • 수정 2021-04-14 오후 9:32:24
(사진= AP)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희귀하지만 위중한’ 혈전(혈액 응고) 발생 논란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사용 중단 권고를 받으면서 국내 허가를 내준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추가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고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이어 같은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을 사용한 백신에서 잇단 부작용이 생기면서 아데노바이러스를 활용한 백신 전반에 대한 의구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자체의 문제로 확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봤다.

14일 식약처는 관계자는 “한국 얀센에 미국을 비롯한 외국의 이상사례와 관련된 정보 및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미국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나 평가 내용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서 희귀하지만 위중한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며 접종 중단을 권고했다. 식약처는 지난 7일 얀센 백신을 국내 세번째 코로나19 백신으로 허가했지만, 국내 도입 물량은 아직 없고 접종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얀센 및 AZ 백신은 모두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항원 유전자를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인체에 투여해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두 백신 모두 사람이나 침팬치에 감기를 유발하는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했다. 코로나 백신 이전에 아데노바이러스를 벡터로 활용해 감염병 백신으로 상용화한 사례는 지난해 유럽 식약청(EMA)에서 얀센이 허가받은 에볼라 백신이 있다. 이 때문에 ‘혈전 발생’이 아데노바이러스를 플랫폼으로 사용한 백신 자체의 문제가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아직 확신할 수는 없다고 봤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데노바이러스라는 관점에서는 같지만 두 회사가 쓰는 아데노바이러스는 다르다”며 “AZ는 침팬지 유래(감염시킨다는 의미)아데노바이러스이고 얀센은 사람 유래 아데노바이러스라 아데노바이러스 자체의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고 했다. 사실 얀센 백신과 똑같은 인간 아데노바이러스(26형)를 사용한 백신으로는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있다. 이 때문에 혈전 발생과 아데노바이러스와의 관련성을 좀더 추적하기 위해서는 스푸트니크 V의 혈전 부작용 여부를 살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만약 러시아 백신에서도 동일한 현상(혈전 부작용)이 나오면 아데노바이러스 플랫폼의 공통된 부작용으로 확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 백신의 안전성 모니터링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은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또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혈전 부작용 발생 위험 측면에서 국내가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 김우주 교수는 “워낙 사례가 적어 인종 간 혈전 발생 위험 차이를 입증할 증거는 아직 없지만, 유럽보다 국내에서는 덜 심하지 않은가 생각한다”며 “식습관, 비만 등으로 평상시 혈전 발생 확률에서도 서양인이 동양인보다 높다”고 말했다. 최원석 교수도 “국내는 유럽에서 밝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혈전 부작용 사례와 똑같은 의심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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