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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도 반한 바이오오케스트라, 기술이전 찍고 코스닥 간다
  •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상장 주관사 선정
  • 알츠하이머 치료제 하반기 미국 임상 1상 신청
  • 알츠하이머 원인 동시 표적 파이프라인 세계 유일
  • 종근당 80억, 대형 VC도 200억 넘게 투자
  •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논의 중
  • 등록 2021-04-08 오후 6:12:32
  • 수정 2021-04-09 오전 11:00:06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바이오 벤처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코스닥 상장 추진을 본격화한다. 올해 하반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미국 임상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제약들과 기술수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 바이오오케스트라에 따르면 최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삼성증권과 NH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시리즈C 투자와 내년 Pre-IPO 투자 유치 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알츠하이머 치료제 미국 임상과 기술이전 일정 등을 고려해 2022년 기술성평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리보핵산(RNA) 기반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류진협 대표와 조현정 건양의대 교수(임상병리학)가 2016년 공동 창업했다. 류 대표는 일본 동경대 의대 병리면역미생물학을 전공했고, 하버드 의과대학과 노바티스 등에서 면역병리와 단백질 연구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전문가다.

아두카누맙 대비 투약량↓효능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주목받는 이유는 글로벌 제약사조차 정복하지 못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과 현재 가장 앞서있다는 바이오젠의 아두카누맙 대비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알츠하이머는 아직 정확한 발병 기전과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다. 뇌 속에 존재하는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 정도가 주요 병리적 특징으로 관찰돼, 이들 단백질을 표적하는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카누맙이 임상 3상을 마치고 오는 6월 예정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최종 승인 여부를 기다리는 중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microRNA를 발견해 이를 동시에 억제하는 치료제 ‘BMD-001’을 개발했다. 올해 하반기 미국 임상 1상을 신청할 예정으로, 알츠하이머 원인을 동시에 표적하는 파이프라인은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회사가 발견한 특정 microRNA는 알츠하이머 병리적 특징인 독성 단백질 생성, 신경 염증 및 인지능력에 영향을 준다.

회사 관계자는 “동물실험 결과 아밀로이드베타와 타우 등 병리 단백질을 감소시켜 인지기능이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츠하이머 항체신약인 아두카누맙과 전임상 결과를 비교한 결과 투약량은 훨씬 적으면서도 독성단백질 제거, 인지능력까지 개선되는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생체장벽을 투과할 수 있는 ‘BDDS-001’이라는 뇌 특이적 약물전달시스템도 개발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해야 뇌로 도달할 수 있는데, 큰 난관으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항체 신약의 경우 투과율이 0.1%에 불과하지만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이를 7%까지 끌어올려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규모.(자료=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논의 중”

바이오오케스트라 기술력에 벤처캐피털(VC)업계도 집중 투자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바이오오케스트라에 투자한 금액만 315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바이오 전문 VC 데일리파트너스를 비롯해 SBI, IMM, LSK 인베스트먼스 등 대형 VC가 뛰어들었다. 특히 종근당은 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창업투자를 통해 80억원을 쏟아부으며, 단순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입주기업으로 선정돼 글로벌 진출길도 열렸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션 센터 입주는 인터뷰 등 입주기업 선정 평가를 거처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 선정된 선례가 없고 우리가 유일하다”며 “존슨앤드존슨과 공동연구 및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보스턴 지사는 사업개발 및 임상개발 활동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현재 글로벌 톱10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아웃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오케스트라에 투자했던 한 VC 대표는 “바이오오케스트라는 microRNA로 치매 효과를 입증하는 동물 실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어 가능성 있는 기업으로 판단했다. 알츠하이머를 치료제 플랫폼 기술과 글로벌 수준을 뛰어넘는 약물전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며 “글로벌 상위 10대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상장 바이오벤처 기업이 글로벌 기업들과 이렇게 사업개발(BD)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곳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한편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에 따르면 전 세계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2018년 26억8300만 달러(약 3조원)에서 연평균 25% 성장해 오는 2024년 약 126억1200만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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