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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선택한 메디오젠, 가치 증명할까?
  • 메디오젠, 올해 IPO 추진 계획
  • 유한양행, 지난해 389억원 투자 최대주주
  • 프로바이오틱스 기술, 마이크로바이옴 생산 업계 최고
  • 상장시, 관련 기업 수익성 및 기업가치 상승 전망
  • 등록 2021-02-26 오후 4:34:05
  • 수정 2021-02-27 오후 12:41:33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유한양행(000100)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대규모 투자로 주목 받았던 메디오젠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상장을 통해 메디오젠이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26일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메디오젠 지분 30%를 확보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 방식으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89억원을 투자했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OEM(위탁생산)·ODM(위탁개발) 전문기업이다. 바이오 벤처로는 드물게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이다. 차별화된 프로바이오틱스 기술(균 원료 안정 원천기술, 장 증식률을 높이는 SP코팅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오픈 이노베이션 투자를 시작한 2015년 이래(해외기업 제외) 26개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 기업 중에는 브릿지바이오와 제넥신 등 쟁쟁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이 중 메디오젠 투자 규모는 화장품 기업 코스온(430억원) 다음으로, 제넥신(330억원)보다 높은 규모다. 유한양행의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최대주주로 있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월 민앤지 등으로부터 240억원에 메디오젠 지분(18.15%)을 사들여 2대주주로 있다.

(자료=메디오젠 사업보고서, 이데일리 재구성)
◇연 매출 174% 성장, 올해 상장 추진 계획

투자업계(IB)에 따르면 메디오젠은 올해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미래에셋대우를 주관사로 두고, 대우 스펙 3호와 합병상장을 타진했지만, 현재는 일반 상장으로 노선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메디오젠 측은 알려진 내용 외에는 상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디오젠은 과거 합병상장을 추진했었다. 보통 합병상장은 매출이 없는 기업들의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 하는 방식”이라며 “메디오젠은 매출이 나오는 안정적인 상황이기에 굳이 합병상장이나 기술특례 상장을 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메디오젠은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하는 ODM 방식으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대부분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서는 드문 케이스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222억원) 중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매출이 147억원(66.1%)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매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7년 약 81억원이던 연 매출은 2018년 104억원, 2019년 210억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직전 해 연 매출을 넘어선 상태다. 매출이 3년간 무려 174% 성장했다. 메디오젠 기업가치도 2017년 합병상장 추진 당시 약 1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0억원 규모로 증가했다.

메디오젠 충주 신공장.(사진=메디오젠)
◇기술력·생산능력 ‘인정’, 상장 시 기업가치↑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이 메디오젠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력과 생산 능력이다. 유한양행은 연간 20% 상승해 지난해 기준 약 8856억원 규모로 성장한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메디오젠의 기술력을 선택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자사 역시 생활건강사업부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사업을 하고 있고, 무엇보다 경영진에서 메디오젠 프로바이오틱스 기술이 현실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장기적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과 유통·판매를 각각 메디오젠과 유한양행이 나눠 맡는 형태로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올해 유한양행 프로바이오틱스 매출은 신제품 출시로 약 47%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메디오젠과 2억5000만원씩 출자해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 기업 지아이바이옴을 설립했다. 메디오젠의 마이크로바이옴 생산능력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지아이바이옴은 지난해 12월 AI 헬스케어 테크기업 더비타에 4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측은 메디오젠에 대한 지분투자와 합작사 설립 배경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기업 중 가장 생산능력이 우수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311690)도 지난해 2월부터 메디오젠 생산공장에서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천랩 관계자는 “메디오젠은 여러 기업 중 대량 배양 생산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라며 “천랩 고유의 균주를 잘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메디오젠은 현재 충북 제천에 1·2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충주에 대단위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2019년 10월 250억원을 들여 대지면적 약 1만9000㎡, 지하 1층과 지상 3층 규모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올해는 200억원을 투자해 약 1만2000㎡ 대지에 공장을 추가 착공할 계획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디오젠이 상장할 경우 최대 주주인 유한양행과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분법 평가에 따라 수익성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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