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기사는 인쇄용 화면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브릿지바이오, 임상 이슈로 下…딥노이드, 대선·AI ‘겹호재’[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4-16 오전 7:30:00
  • 수정 2025-04-16 오전 7:30:00
이 기사는 2025년4월16일 7시3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기사를 무단 전재·유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형사 처벌 대상입니다.
이에 대해 팜이데일리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합니다.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가 명운을 걸고 개발 중인 특발성 폐섬유증 파이프라인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이에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딥노이드(315640)는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관련 대선 테마주로 새롭게 부상한 데 이어 대선 후보들이 향후 AI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공약을 밝히면서 크게 주목 받았다. 유유제약(000220)은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주가 추이. (사진=MP DOCTOR)
브릿지바이오, BBT-877 개발 방향 전환?

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장 시작부터 하한가로 직행했다. 브릿지바이오 주가는 지난 2월 6일 4095원에서 이달 14일 118% 상승한 8960원까지 오르고 52주 신고가까지 찍었으나, 이날 29.91% 하락하면서 6280원으로 장 마감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브릿지바이오가 최우선 순위로 개발하던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BBT-877’의 통계적 유의성 확보 실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 14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877’의 임상 2상 톱라인 데이터를 공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최종분석대상환자(FAS) 기준 1차평가지표인 24주차 노력성 폐활량(FVC)이 BBT-877 투여군에서 -75.7㎖, 위약군(Placebo)에서 50.2㎖로 집계됐다. P값은 0.385로, 투약군과 위약군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 임상 2상을 마치고 정리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수출해 재정적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비율을 충족하지 못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리스크도 감수했다. 그러나 이번 임상 데이터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상장폐지까지 걱정해야하는 상황이다.

브릿지바이오는 가장 먼저 이번 임상 결과를 추가 분석해 세부사항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연구에서 부작용 관련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BBT-877를 다른 적응증으로 개발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브릿지바이오는 BBT-877가 오토택신 저해제이기 때문에 재발 전이성 난소암, 대동맥판막 협착 질환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BBT-207과 BBT-301 등 다른 파이프라인과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도 고려 중이다.

브릿지바이오는 관계자는 현재 재무 상황과 관련해 “현재 기준으로 약 200억원의 현금이 남아 있으며, BBT-877 2상의 상세 분석 또는 다른 파이프라인 BBT-207 임상을 진행하는 데 사용하기엔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톱라인 결과 이후에도 추가 분석 데이터를 받을 예정이며 추가 분석과 방향이 나오면 관련 정보를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딥노이드, 대선 테마에 AI까지 겹호재

이날 딥노이드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8.71% 오른 7360원을 기록했다. 딥노이드는 현재 가장 큰 이슈인 대통령 선거 테마주로 새롭게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딥노이드는 의료 AI 기업으로, 생성형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문 작성 솔루션 ‘M4CXR’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중 있다. 딥노이드는 제품 개발 등에 도움을 얻기 위해 홍승권 전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및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보건의료위원회 정책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 했는데, 홍승권 사외이사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의료정책 싱크탱크에 포함될 수 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퍼졌다.

특히, 차기 대권 주자들이 연이어 인공지능(AI)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면서 AI 관련 수혜도 예상된다.

지난 14일 이재명 전 대표는 AI 분야에 총 100조원을 투자 시대를 열 것이라며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의 기반을 만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어 15일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AI 분야에 총 200조원을 투자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특별한 이슈가 없다”며 “대선 테마에 AI 투자 관련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유유제약, 주주가치 제고에 상승

유유제약은 최근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모습을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먼저 유유제약 주가는 전일 대비 2.09% 오른 4640원, 유유제약1우는 9.80% 오른 5380원, 유유제약2우B는 25% 오른 1만23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유제약 및 우선주 주가 상승은 유유제약이 최근 연속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유제약은 15일 “2023년 발행한 245억원 규모 전환사채 중 약 74억원을 매도청구권(콜옵션) 행사를 통해 매입하고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유제약은 이자 비용 없는 제로 금리로 2년간 자금을 활용한 셈이 됐다.

전환사채 매입 후 소각은 단기 오버행(대규모 잠재 매도물량) 등 향후 주식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없애 기존 주주 지분 희석을 방지한다. 주당 가치 보호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이며 전환 매물 부담이 줄어들면서 투자 심리 개선 효과도 있다.

지난주에는 20억 규모의 자사주 취득 진행도 알렸다. 코스피 시장 장내 매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취득 예정 수량은 보통주 47만1142주다. 유유제약은 현재 약 85만주의 보통주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이 완료되면 총 발행 보통주 7.8%를 자사주로 보유하게 된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지난해 호실적에 이어 회사가 실행할 수 있는 최대치의 자사주 매입과 CB 콜 옵션 실행 및 소각, 반려동물 사업 진출 등 다양한 기대감이 어우러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팜투자지수

팜투자지수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됩니다.

구독하기

마감

국내 비만치료제 개발 기업 중 가장 기대되는 곳은?

1. 한미약품

255명( 29% )

2. 디앤디파마텍

115명( 13% )

3. 동아에스티

50명( 5% )

4. 디엑스앤브이엑스

16명( 1% )

5. 펩트론

324명( 37% )

6. 기타 (댓글로)

110명( 12% )

저작권자 © 팜이데일리 - 기사 무단전재, 재배포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