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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녹십자홀딩스2우 '上'[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6-09 오전 7:21:52
  • 수정 2025-06-09 오전 7:21:52
이 기사는 2025년6월9일 7시21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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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5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상법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녹십자홀딩스2우가 상한가를, 녹십자홀딩스가 8%대 급등했다. 펩트론 주가는 회사 측 해명 이후 반짝 반등세를 보였으나 하락 마감했다.

지주사들의 날

이날 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구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2우(005257)는 전 거래일 대비 1만500원(30.00%)원 상승한 4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재명 정부가 상법 개정 등 증시 부양책을 추진하면서 지주사가 재평가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녹십자홀딩스(005250)도 이날 1240원(8.31%) 오른 1만6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녹십자홀딩스2우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
이 대통령이 취임한 4일부터 상법개정안 수혜주로 평가받는 지주사들 주가가 크게 뛰었다. 한화(000880) 지주사의 경우 20.98% 급등했고 원익홀딩스는 15.01%, SK스퀘어는 13.06%, 하이트진로홀딩스는 12.98% 상승했다. 녹십자홀딩스2우와 녹십자홀딩스도 각각 18.44%, 2.33%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대통령 당선 후 상법개정안 통과, 자사주 강제 소각, 지배구조 개편 및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통한 PBR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일시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 등 일반주주 보호 강화 관련 정책이 계속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일반 주주 보호 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일반주주 보호 강화 시 그동안 지주사의 순자산가치(NAV) 할인 요인인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 상충 이슈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가 상승과 관련해 녹십자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이 잘 나오면서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보통주도 올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선주도 같이 움직이는 것 같다. 우선주의 경우 거래되는 주식 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등락폭이 크게 나타나는데 별도의 특이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릴리 공식 입장에도 ‘쉽지 않네’

펩트론(087010) 주가는 지난 4일 하한가에 이어 5일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3%) 하락한 15만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스웨덴의 카무루스와의 기술이전 계약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은 모습이다.

펩트론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
앞서 릴리는 카무루스와 장기지속형 기술 ‘플루이드크리스탈’에 대해 최대 8억7000만 달러(약 1조1900억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펩트론도 카무루스와 같은 장기지속형 기술인 ‘스마트 데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펩트론은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릴리는 현재 펩트론의 스마트 데포에 대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릴리가 새로운 장기지속형 기술을 도입하자, 시장에서는 펩트론의 공동연구 본계약 체결 또는 기술이전이 요원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릴리와 카무루스 계약 소식이 전해진 4일 펩트론 주가는 30% 급락했다.

이에 펩트론은 5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릴리로부터 공식 확인을 받았기에 알려드린다”며 “릴리와 펩트론 간 기술성 평가 중인 릴리의 약물은 카무루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선정된 릴리의 약물과 모두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카무루스 기술은 펩트론의 스마트 데포와 전혀 다른 방식의 기술”이라며 “단순 경쟁 관계로 볼 수 없다. 릴리와의 기술성 평가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펩트론과 카무루스의 장기지속형 기술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카무루스의 플루이드크리스탈 기술은 약물이 체내에 주입되면 겔 상태로 변해 수주에서 수개월간 약효를 지속시키는 방식이다.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나 펜형 주사기 형태로 제작할 수 있다. 반면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미립구(microsphere) 방식으로, 분무건조를 거쳐 분말 제형으로 생산되는 기술이다.

펩트론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릴리의 입장을 받아 발표한 펩트론 해명에도 주가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펩트론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9%대 상승세까지 보였으나 결국 하락 마감했다.

펩트론 측은 “릴리가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펩트론과 릴리의 기술성 평가는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릴리와의 논의는 계획대로 이어질 것임을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투자하길 잘했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드림씨아이에스(223250) 주가는 이날 310원(9.69%) 상승한 3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회사와 관련한 특별한 뉴스는 없었으나, 드림씨아이에스가 지난 3년 간 투자해 온 지투지바이오가 이날 상장예비심사에 통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드림씨아이에스 주가 추이.(자료= KG제로인 엠피닥터)
드림씨아이에스의 최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2년 11월 지투지바이오에 단순투자로 15억원을 최초 투자했다. 이후 추가 취득 수량을 모두 합한 장부가액은 현재 25억원 규모다.

지투지바이오는 약물전단기술 개발사다. 아직까지 매출은 미미한 수준이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 2월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인겔하임과 장기지속형 주사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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