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의 국내외 의료판매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cuvis-spine). (제공=큐렉소) |
|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24일 ‘큐렉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의료용 로봇업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냈다.
큐렉소는 지난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의료로봇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의료로봇사업부문, 임플란트사업부문, 무역사업부문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의료로봇사업부분은 정형외과 수술로봇인 큐비스-조인트, 큐비스-스파인 그리고 재활치료로봇 모닝워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문별 매출비중은 올 1분기 기준 의료로봇 28.4%, 임플란트 15.4%, 무역 55.7% 등이다.
박진형 연구원은 “큐렉소는 올해 국내외 의료로봇 판매가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면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큐비스-조인트는 올 하반기 전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큐비스 조인트는 현재 유럽 CE 인증과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 외 큐비스-스파인과 모닝워크는 각각 FDA, CE인증, 식약처 품목허가를 모두 받았다.
| 큐렉소 올해 판매목표. (제공=큐렉소) |
|
아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호주 등으로 로봇 판매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큐렉소는 먼저 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이후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진출을 진행하는 전략을 진행 중”이라면서 “실제로 지난 2020년 인도 최대 임플란트 기업인 ‘메릴 헬스케어’와 큐비스 조인트 총 53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인 기대치도 높다. 그는 “큐렉소는 엘앤씨바이오와 중장기적으로 해외 진출 및 관련 업종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큐렉소는 지난달 3일 엘앤씨바이오로부터 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05억원어치 투자를 받았다.
한편,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큐렉소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