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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해나의 약통팔달]감기약, 간 건강과 졸음을 조심하라
  • 아세트아미노펜 과다는 간에 무리
  • 항히스타민제는 졸음 유발
  • 독감치료제 타미플루는 특히 주의
  • 등록 2020-11-07 오전 6:00:00
  • 수정 2020-11-15 오후 2:59:44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나 노년층 등 면역력이 약한 연령대일수록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는 호흡기 질환과 면역력 저하는 되도록 피하는 편이 좋다.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사진=한국얀센)
사람들은 목이 따갑거나 조금만 열이 올라도 약국으로 뛰어가 “빨리 낫는 약 주세요”라고 외치곤 한다. 감기약은 어디서든 쉽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오용 및 남용의 위험성도 크다.

감기약에는 진통, 해열 역할을 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들어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다량 복용할 경우에는 간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때문에 함께 먹는 약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포함돼 있는지와 함량을 확인한 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성인은 하루에 최대 4000mg까지 복용할 수 있다. 간에 무리를 줄 수 있어 과음을 했다면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콧물이나 재채기를 멎게 하는 약에 들어있는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유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항히스타민제 복용 후 운전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평소에 알레르기 비염이나 두드러기약을 먹는 사람의 경우에는 항히스타민제를 과다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는 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경우에는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해 복용해야 한다.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병원에 가기 어려워 감기약을 먹었다면 보호자가 주의 깊게 보살펴야 한다.

대표적인 독감 치료제이자 효과 빠른 감기약으로 알려진 타미플루를 먹을 때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한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9월까지 타미플루 복용 후 추락사한 사람은 2명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독감치료제는 투여받은 환자 중 신경정신계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추락과 같은 이상행동 발현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면서 주의사항을 알렸다. 식약처는 타미플루를 보호자가 있는 상태에서 투여해야 하며 창문과 현관문을 잠그고 지켜볼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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