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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국 거래 제한" 美생물보안법 입법 가시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등록 2024-08-17 오전 7:00:00
  • 수정 2024-08-17 오전 7:00:00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인 만큼 반사 이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의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
17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미국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Politico)는 생물보안법안이 오는 9월 말 예정된 하원 전체회의에 상정돼 통과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지난 12일자 기사를 통해 하원 지도부가 다음 달 말에 최소 무역 기준과 해외 투자를 포괄할 수 있는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표결에 부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논의에 관여한 4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투표는 다음 달 다양한 중국 관련 법안을 다루는 이른바 차이나 위크(China Week)에 맞춰 이뤄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하원 지도부는 이번주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을 겨냥한 법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관련된 법안들은 여러 법안을 크게 하나로 묶는 형식이 아닌 개별적으로 법안 각각에 대해 표결에 부치는 형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적대국의 우려 바이오기업과의 연방 계약 등을 중단하도록는 법안인 생물보안법과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도 다음달 처리될 수 있다고 하원 보좌관들이 확인했다.

미국에서 생물보안법안에 대한 입법 절차가 진행에 따른 우려로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미국 매출이 처음으로 1.2% 감소했다.

우시앱텍의 올해 상반기 전체매출은 172억 4000만위안(약 3조 2874억원)에 이른다. 이중 미국 매출은 약 62%인 107억 1000만 위안(2조 422억원)을 기록했다. 우시앱텍의 2024년 상반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중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2.8%, 5.3%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일본과 한국 및 기타국가의 매출도 전년대비 17.4% 줄었다.

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국가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인도가 적극적이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

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미국 내 위탁개발생산 시설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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