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다. 위고비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내년 2월 일본에서 출시되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위고비. (사진=로이터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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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외신에 따르면 올해 3월 일본당국의 품목허가 승인을 취득한 위고비가 내년 2월 일본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이로써 일본은 위고비의 세계 6번째 출시국가가 됐다. 위고비 2.4mg 용량의 4주 치 비용은 보험이 적용됐을 경우 37만5000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거나 BMI가 27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 2개 이상을 가진 환자 가운데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 또는 제2형 당뇨를 앓는 환자가 보험 적용 대상이다.
위고비는 비만치료제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영화배우 겸 모델 킴 카다시안이 다이어트에 성공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위고비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유사체 기반 치료제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유사체는 애초 당뇨약으로 개발 중이었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능이 확연하게 나타나면서 비만치료제로도 활용되고 있다. 위고비는 주 1회 주사로 투여하며 체중의 약 15~20% 감량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고비 매출은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위고비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한 11억달러(약 1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위고비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보 노디스크는 프랑스 사르트르에 있는 생산 공장을 확대하기 위해 21억 유로(약3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위고비는 우리나라에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지만 아직 국내 정식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