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뷰노메드 딥카스가 비급여 적용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뷰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보건복지부 고시 개정 발령에 따라 사용 대상의 연령 제한 없이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비급여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뷰노(338220)는 올해 실적 개선세를 이끈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 딥카스™의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고시 제2023-176호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고시’ 일부개정 발령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의 사용대상은 기존 ‘일반 병동에 24시간 이상 입원한 만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연령제한이 없는 ‘일반 병동에 24시간 이상 입원하는 환자’로 개정됐다.
고시 발령일(9월 20일)부터 의료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에서도 뷰노메드 딥카스를 활용한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행위에 대해 비급여 청구를 할 수 있게 됐다.
소아청소년과는 전공의 지원율 미달, 어린이병동 폐쇄 등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따라서 뷰노메드 딥카스가 도입되면 일반병동에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의 중증악화 감시에 활용되어 의료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결정으로 사용대상에 연령제한이 없어진 만큼 향후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뷰노 관계자는 “이번 개정 고시 발령에 따라 기존 도입된 40개 이상의 기관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를 보유한 의료기관 및 어린이 전문 병원까지 영업과 마케팅 범위를 확장한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을 늘리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한편, 더 많은 의료 현장에서 충분한 임상적 근거를 쌓아 궁극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 건강보험 수가 체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결정으로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신의료기술평가 평가유예 대상으로 확정돼 지난 해 8월 1일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평가유예 기간 2년과 더불어 신의료기술평가가 진행되는 약 1년의 기간을 포함해 최대 3년간 의료현장에서 비급여로 사용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일반병동 입원환자 1인에 대해 1일 단위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의료 현장에 속속 도입되며 뷰노의 매출 상승을 이끌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해 청구하는 의료기관은 기존 뷰노의 연내 목표였던 40곳을 8월 내 초과 달성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최초의 임상 현장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전향적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 받았다. 중환자의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Critical Car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환자의 연령이나 성별, 발생 시간 등 별다른 제한없이 임상적 유효성을 나타냈다. 또한 기존 고위험 환자 예측 시스템에 비해 병원 내 심정지(IHCA),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UIT)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등 여러 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입증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의료현장 내 빠른 확산과 임상적 근거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면서 실사용 데이터의 확보가 중요한 신의료기술평가의 업계 첫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