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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비디엑스, 액체생검 활용 확대…5조원 시장 선점 자신
  • 등록 2025-10-04 오전 9:00:59
  • 수정 2025-10-04 오전 9: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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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아이엠비디엑스(461030)가 액체생검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 보유한 액체생검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단순 암 진단을 넘어 ‘항암백신’이라는 새로운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에도 액체생검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엠비디엑스는 이를 통해 꾸준히 매출 10%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제2의 계약에 따른 실적 성장, 기술 가치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이엠비디엑스 캔서디텍스 기술. (사진=아이엠비디엑스)
2일 아이엠비디엑스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환자 맞춤형 항암백신 개발 플랫폼 구축’ 과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아이엠비디엑스의 혈액 기반 개인 맞춤형 미세잔존암(MRD) 진단 기술 ‘캔서디텍트’의 활용범위가 항암백신 개발까지 확대됐다.

‘항암 백신’은 일반 백신처럼 질병 예방 목적이 아닌 환자 개개인의 암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한 치료 목적의 백신을 말한다. 맞춤형 항암백신은 큰 틀에서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에 포함되는데, 환자 개인의 신항원을 표적으로 면역체계를 활성화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기억 T세포를 통한 장기적 면역 형성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념이다.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종양 이질성과 변이를 정밀 분석해 타깃 신항원을 선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암세포는 면역 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며 그 과정에서 신항원(neo-antigen)이 생긴다. 이는 암 종류와 병기뿐 아니라 환자 개인마다 다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신항원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항암백신 개발의 핵심이다.

아이엠비디엑스의 캔서디텍트는 환자의 유전체 정밀분석을 통해 이 신항원을 찾아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이를 통해 백신 최적 대상자를 선별하고,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한다.

특히, 이번 항암백신 개발 참여는 액체생검 기술을 암 백신 개발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혈액 기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항원 후보를 발굴하고 이를 백신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으로, 정밀의료와 면역항암제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셈이다.

더 나아가 신항원 발굴→맞춤형 백신 설계→투여 후 반응 모니터링에 이르는 백신 개발 전 과정에 유전체 분석 역량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항암백신은 최근 급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로, 시장 조사기관 ‘P&S 인텔리전스’(P&S Intelligence)에 따르면 시장규모가 지난해 4870만달러(680억원)에서 2032년 39억5000만달러(5조5300억원)로 수직 상승할 전망이다. 아직까지 항암백신 개발을 위해 액체생검 기술을 활용한 사례가 없는 만큼 아이엠비디엑스는 5조원 시장의 주요 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이번 항암백신 개발은 혈액 기반 정밀진단 기술이 치료 전략 수립을 넘어 맞춤형 백신 개발이라는 혁신 치료기술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액체생검 기술의 확장성과 미래 가능성을 입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이엠비디엑스는 액체생검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진행 중인 암을 정밀 진단하는 기술은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 개발에 적용하면서 활용 범위를 넓힌다. 아이엠비디엑스는 현재 분석 유전자 수가 192개인 프로파일링 제품 ‘캔서Dx200’을 출시했다. 올해 안으로 1000개의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제품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이 제품은 더 정밀한 유전자 분석이 가능한 만큼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신약을 개발 중인 제약바이오 기업과 협력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글로벌 액체생검 1위 기업 가던트가 최근 유전자 분석 수를 700개로 늘린 제품을 출시했는데, 아이엠비디엑스가 유전자 분석 수를 1000개로 늘린 제품을 내놓을 경우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아이엠비디엑스 관계자는 “조직병리 분석 경험과 혈액 기반 RNA 분석 역량까지 한층 고도화 해 정밀의료·맞춤의료 시장을 선도할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년 두자릿수의 성장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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