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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석·피부미용 등 블루오션 공략해 실적 퀀텀점프"[힐세리온 대해부③]
  • 등록 2025-08-31 오전 9:50:02
  • 수정 2025-08-31 오전 9: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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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힐세리온은 올해를 계기로 실적 퀀텀점프를 노린다. 힐세리온은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 사용 범위를 기존 복부와 근골격계 등에서 블루오션인 투석과 피부미용으로 확장한다.

투석과 피부미용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힐세리온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힐세리온은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를 통해 국내와 미국 등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국내 및 글로벌 투석시장 현황. (자료=힐세리온)
글로벌 최초 자동 혈류량 측정 기능 탑재해 투석시장 공략

힐세리온은 투석과 피부미용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투석과 피부미용시장은 초음파분야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힐세리온은 올해 초 북미 영업 협력사인 글로벌 의료기기 유통사 에이투에이(A2A)와 함께 의료 기업 아틀란티스(Atlantis)가 운영중인 푸에트리코 지역 18개 투석 센터에 휴대용 초음파 공급을 완료했다.

힐세리온은 미국 내 300여 개 주요 투석 센터로 공급을 확대, 연간 100만달러(14억원) 규모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북미 긴급 진료센터 시장은 2023년 75억달러(10조원)에서 2032년까지 135억달러(19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5%에 이른다.

특히 힐세리온은 글로벌 최초로 자동 혈류량 측정 기능(Smart BVF)을 탑재해 신장 투석 시장에 특화된 투석 혈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힐세리온은 혈류량 측정과 시간별 변화를 인공지능으로 측정해 이상 유무를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힐세리온은 지난해부터 보령과 총판 협약을 통해 국내 투석 시장에도 진출했다.

국내 투석 관련 시장은 2023년 기준 2조 6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국내 투석센터는 1350개소, 혈액 투석 환자는 13만 4826명에 이른다. 투석은 단일 질환으로 최대 시장 규모로 알려졌다. 글로벌 투석 시장 규모는 2028년 1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글로벌 투석 시스템의 문제점은 대부분 투석센터에서 혈관 관리가 안된다는 점”이라며 “투석센터와 혈관 외과의 협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독증은 검사를 투석센터에서 바로 할 수 없다”며 “요독증은 한달 정도의 정기 검사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대용 무선 초음파 기술과 인공지능의 결합을 통해 긴급 의료 및 투석 환경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지원할 것”이라며 “북미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글로벌시장으로 공략 대상을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힐세리온은 피부미용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힐세리온은 피부미용시장과 관련해 수출을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힐세리온은 2022년 글로벌 피부미용 2위 시장인 브라질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진출했다. 힐세리온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의 피부미용시장에도 진출했다. 힐세리온은 중동과 독립국가연합(CIS) 신흥시장 개척과 10여개국 판매 딜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초음파기기는 피부미용시장에서 최근에 활용하기 시작했다”며 “피부에 주사 등을 꽂을 때 혈관을 초음파기기를 활용해 살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논 300ℓ 제품이 혈관 분야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피부미용시장에도 적합하다”며 “힐세리온은 초음파 핵심 기술을 활용한 고강도 집속초음파기기(HIFU)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피부미용의료기기도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 개발 현황. (자료=힐세리온)
휴대용 무선 심장 초음파 패치 등도 개발…매출 2배 이상 성장 기대

힐세리온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울트라사이트(ULTRASIGHT)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휴대용 무선 심장초음파 진단기기도 개발하고 있다. 힐세리온은 무선 휴대용 심장 초음파진단기기와 진단 앱을 개발하고 있다.

울트라사이트는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 심장초음파 진단기기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진단 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울트라사이트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개발 제품으로 수집해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한다.

힐세리온은 미국 로봇개발기업 오비어스로보틱스(OBVIUS ROBOTICS)와 로봇 혈관 가이드를 위한 인공지능 초음파 및 플랫폼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힐세리온의 초음파가 중심 정맥을 잡는 조준기 역할을 한다.

류 대표는 “의사들이 응급실이나 수술하기 전에 중심 정맥에 카테터를 넣는 시술에 실수를 많이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의사들이 경험에 의지해 중심 정맥을 잡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조준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밖에 국책과제로 더바이오메드와 함께 일회용 심전도 패치 교체형 무선 초음파 시스템 개발도 올해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힐세리온은 신규 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힐세리온은 올해 매출 50억원, 영업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힐세리온은 내년 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뒤 2027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그는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는 기존 장비 시장의 전문가 타깃과 다른 일반 의료진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며 “의사 수만 비교할 때 10배 이상이며 물리치료, 응급, 조산사 등을 포함하면 수십배 이상의 시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힐세리온은 창업 후 10여년간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힐세리온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투석과 피부미용 등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 상용화 예정인 생성형 인공지능 초음하 진단 자동화 리포트서비스가 실적 퀀텀점프에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힐세리온은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를 개척한 리더 기업으로서 의료진과 환자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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