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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힐세리온은 글로벌 최조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를 상용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힐세리온은 생생형 인공지능(AI) 초음파 진단리포트 자동화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초음파기기를 다룰 수 있는 의료진이 소수인데다 관련 교육도 수료해야 하는 만큼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불편함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아울러 힐세리온은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영상 해상도 향상뿐만 아니라 질병 진단 정확도도 높여 의료진의 든든한 보조 역할을 하게 만든다는 예정이다.
 |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의 핵심 기술 설명. (자료=힐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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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원→2차원’ 빔포밍 확장 핵심 기술 보유 힐세리온은 2014년 글로벌 최초로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를 상용화했다. 핵심 기술로 빔포밍 관련 브이에스이(VSE)가 꼽힌다. 빔포밍이란 신호 처리와 무선 통신 기술 중 하나로 여러 개의 안테나를 사용해 특정 방향으로 전파를 집중시키거나 간섭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말한다.
여러 안테나의 신호를 위상과 세기를 조정해 하나의 집중된 빔(beam)처럼 만들어 원하는 방향으로 보낸다. 기존 빔포밍은 빔 1회 투사 시 1차원적인 1개 라인 정보를 확보했다. 힐세리온은 1차원 빔포빙을 2차원 빔포빙으로 확장했다. 빔 1회 투사 시 2차원의 공간 정보를 확보한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기존 빔포밍은 1차원 라인을 한 줄로 만든다”며 “힐세리온은 여러 라인을 만들어서 1차원적인 빔포밍을 2차원적인 빙포밍으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음파 기술의 핵심은 사진을 여러 장, 여러 각도로 찍는 것이 핵심”이라며 “노이즈를 중화시키기 위해서로 바로 이것이 빔포밍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2차원 공간 정보 확보 기술은 고가의 대형 프리미엄 초음파기기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으로 소형 휴대용 기기에서는 적용이 어려워 사용하지 못했다”며 “힐세리온은 면을 포개서 가상공간을 늘리는 핵심 기술을 통해 소형 초음파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힐세리온은 이런 기술력을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 소논(SONON) 시리즈에 집약했다. 힐세리온은 2014년 복부·산부인과 전용 모델 소논(SONON) 300C를 출시한 뒤 다음해인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국내 벤처기업이 제품 출시 후 1년 만에 미국 식품의약국의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힐세리온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하게 다수의 상도 수상했다. 힐세리온은 2014년 독일 아이디어 발명 전시회(ENA 2014) 금상을 시작으로 △2015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 혁신 대상 △2016년 세계일류상품인증 획득 △2018년 보건복지부 장관상 △2019년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했다. 힐세리온은 2018년 글로벌 강소기업 및 세계보건기구 혁신의료기기,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최초 예비유니콘 기업에도 선정됐다.
힐세리온은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 제품의 성능도 향상시키고 있다. 힐세리온은 복부·산부인과 전용 모델 소논(SONON) 500C와 근골격계 전용 모델 소논 500L을 출시 및 개발하고 있다. 500C와 500L은 300C와 300L 모델에서 화질 향상 3배, 크기와 무게를 30% 이상 줄였다.
생성형 AI 통한 초음파 진단 리포트 자동화 힐세리온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초음파 진단 리포트 자동화 서비스 닥터 소노(DOCTOR SONO, 가칭)도 개발하고 있다. 닥터 소노는 측정해야 하는 신체 구조 등을 식별해 의료진이 정확한 초음파 진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닥터 소노는 의료 영상 수집 플랫폼을 구축해 인공지능 초음파 기술 개발을 위한 의료 데이터도 수집한다.
닥터소노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초음파 진단 분야별 보험수가 청구를 위한 임상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해 제공한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이 질병 진단과 리포트까지 생생해주는 만큼 초음파기기 사용 관련 교육 수료 등의 불편함도 보완해준다. 힐세리온은 연내 닥터 소노의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일반적인 의료진은 글로벌하게 초음파 진단 수행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며 “의과대학에서 초음파진단은 교과서로 사진을 보고 마는 교육으로 국한돼 실제 초음파 검사를 할 수 있는 의료인은 소수에 불과하다. 초음파 진단 후 의료수가 및 의료보험을 청구하는 과정도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별로 복잡한 의료보험과 의료수가 체계로 인한 활용이 어렵다”며 “한국도 이미 초음파 진단 보조 분야에 대한 의료수가가 편성돼 있는데도 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닥터 소노는 이런 의료진들의 어려움을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해 해결했다”며 “닥터 소노는 안드로이드 태플릿이나 아이패드, 윈도우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며 “이에 따라 원격 진료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닥터 소노는 생성형 인공지능인 만큼 정해진 단어가 아닌 사용자가 원하는 주문을 실행할 수 있다. 기존 인공지능의 경우 잡음이 많으면 사용자의 주문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생성형 인공지능은 문맥을 맞춰 이해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류도 거의 없다. 닥터 소노는 외국어뿐만 아니라 단순한 음성인식을 넘어 대화까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닥터 소노는 사용자가 원하는 영상 비교와 진단 리포트까지 생성한다.
앞서 힐세리온은 2016년 실시간 초음파 영상분류 인공지능 엔진 및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이어 힐세리온은 2019년 인공지능 기반 경동맥 내중막(IMT) 두께 자동 측정 기술을 개발했다. 힐세리온은 다음 해인 2020년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바늘 증강(Needle Enhancement) 영상 기술도 발굴했다. 힐세리온은 초음파와 인공지능 관련해 144개에 달하는 지식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류 대표는 “힐세리온의 휴대용 무선 초음파기기는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개선을 거듭하고 있다”며 “소논 시리즈가 글로벌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성능과 편의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