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케어젠(214370)의 영업이익률 50%의 펩타이드 사업이 올해도 고성장을 예고했다.
| 케어젠 글로벌 지역별 매출 비중. (제공=케어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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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어젠은 올해 실적 전망은 매출액 1500억원, 영업이익 750억원이다. 케어젠은 지난해 매출액이 691억원, 영업이익률은 3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시 말해, 케어젠이 올해 매출액은 2배 이상 늘고, 영업이익률은 50%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안면미용, 탈모, 두피관리, 바디·비만관리 등의 의료기기와 기능성 화장품 원료 개발·생산 기업이다. 케어젠은 현재 필러·메조, 기능성화장품 등을 세계 130개국에 판매 중이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은 93%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펩타이드기반 제품의 고마진에 주목한다”며 “전통적인 에스테틱제품보다 영업이익률이 더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경쟁이 심한 필러, 메조 등의 제품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수익구조”라고 덧붙였다.
건기식에 대한 기대도 여전하다. 케어젠은 특화된 펩타이드 기술을 활용해 혈당조절 기능성 식품원료 디글루스테롤을 합성했다. 디글루스테롤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 건강기능성식품 원료(NDI)로 승인받았다. 디글루스테롤은 제2형 당뇨환자에게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기전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펩타이드다. 디글루스테롤을 원재료로 완제품 프로지스테롤을 생산 판매 중이다. 디글루스테롤은 3월 기준 11개국에서 1조원어치 수출 공급계약을 맺었다.
하 연구원은 “해외 유통기업과 계약이 증가한다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단 의미”라며 “B2B(기업간거래) 중심 사업이지만 지난해 12월 프로스테롤은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도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케어젠은 프로지스테롤 올해 매출액 목표로 10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회사에서 보수적인 목표로 평가하고 있다”며 “초기 매출은 유통재고 확보차원의 성격이 있을 수 있기 대문에 하반기쯤 매출성장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의약품 개발 비전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케어젠은 신생혈관 생성에 관여하는 VEGF 수용체 기능을 억제하는 습성황반변성 치료제를 펩타이드 기반으로 개발 중이다. 케어젠은 빠른 시일 내 해당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