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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돋보기]유증하는 파멥신, 무역펀드 투자했다 25% 손실
  • 2019년 4건 투자…"상장·CB 1600억 운용 효율화"
  • 코로나에 발목…'자연재해' 판단에 회수 불투명
  • 파멥신, 작년 매출 5981만원·영업손실 255억원
  • 내달 운영자금 마련 590억원 유상증자 추진
  • CFO·금융인 감사 선임…"3년 내 80% 이상 회수"
  • 등록 2021-06-24 오전 8:05:02
  • 수정 2021-06-24 오후 12:56:43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항체신약 개발사 파멥신이 2년 전 투자한 무역금융펀드들에서 25%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3년 내 80%를 회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 과정에서 손실이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멥신(208340)이 투자한 무역금융펀드 4건(TA아시아무역금융펀드·현대인베스트무역금융전문투자형사모투자2호·KB able DLS 신탁·KB able Account 대체맞춤L)은 이달 초 모두 평가손실을 냈다. 평가손실 규모는 44억원으로 총 투자금 175억원의 25%다. 본래 파멥신은 4개 펀드에 199억원을 투자했으나 올해 KB able DLS 신탁은 판매사로부터 20억원을 선지급 받고 KB able Account 대체맞춤L은 원금 3억5000만원을 회수하면서 투자금이 175억원으로 줄었다.

4개의 펀드는 5단계로 구분되는 투자등급 중에서도 1~2등급의 초고위험, 고위험 상품이다. 파멥신은 2019년 해당 펀드들에 투자했다. 2018년 상장, 2019년 전환사채(1000억원) 발행으로 조달한 1600억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취지였다. 연 1%대 저금리 시장 환경을 감안할 때 정기예금 외에 투자처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작년 코로나19로 투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겼다. 무역금융펀드는 수입상과 수출상 간 대금 지급기한 차이, 즉 물건은 먼저 받고 돈은 나중에 주는 구조에서 고안된 상품이다. 보다 빨리 현금화를 원하는 수출상의 매출채권을 사들여 구성한 상품인데, 코로나로 어려움에 빠진 수입상들이 돈을 갚지 못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그 결과 파멥신도 펀드 4건의 만기가 본래 작년 4월부터 11월이었지만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

현재로선 파멥신이 투자금을 언제, 얼마나 회수할 지 불투명하다. 지금보다 평가손실이 커지고 결과적으로는 손실이 현실화 할 수도 있다. 무역금융펀드는 가입시 부보비율 80~90%인 보험에 가입하지만 보험사에서 코로나가 자연재해라는 판단이 나와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에는 보험금 지급 거절이 거의 없었지만 최근에는 코로나가 자연재해라는 이유로 거절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KB able DLS 신탁에서 지급받은 20억원도 만기가 끝난 후 차액을 정산하기로 한 성격이다. 일단 파멥신은 투자금 회수를 위해 펀드 4건의 만기를 2022~2024년으로 연장했다.

175억원은 파멥신에 큰 돈이다. 파멥신은 2019년 0원이던 매출이 2020년 5981만원으로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101억원에서 255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현재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590억원 규모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을 추진 중이다. 구주 청약은 다음달 9~10일, 대금 납입은 17일로 예정돼있다.

파멥신도 이번 사태를 다각도로 수습 중이긴 하다. 지난해 공석이던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노무라증권, KB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한 김철범 전무를 영입하고 감사로는 조흥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근무한 정두영 씨를 선임했다. 두 사람을 주축으로 투자 결정 프로세스를 정교화하는 작업을 했다는 전언이다. 자금도 전보다 보수적으로 운용했다.

파멥신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코로나가 자연재해라고 주장해 이 부분을 두고 싸우고 있다”며 “판매사로부터 일부 금액은 돌려받았고 3년을 기다리면 80% 이상 회수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앞으로도 최대한 돈을 돌려받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회사도 회계감사에서 권고한 기준에 맞춰 25%를 충당금을 쌓았다”며 “추가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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