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1월 15~11월 19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은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를, 기관투자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올렸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 이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확대 가동으로 호실적 전망이 나왔다.
|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난 7월 상장 이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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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외국인이 지난 한 주 동안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이다.
앞서 MSCI는 지난 12일 반기 변경으로 총 6개 종목을 한국 지수에 편입했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포함됐다. MSCI 지수 편입이 확정된 종목은 주식시장에서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MSCI 지수 변경은 5월과 11월에는 반기 리뷰, 2월과 8월의 분기 리뷰로 1년에 4번 진행된다.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새로 편입하거나 제외할 종목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MSCI 신규 편입 확정에 힘입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개월 만에 공모가 수준(5만2000원)으로 주가를 회복했다. 앞서 지난 7월 16일 상장 첫날 종가 6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지속됐으며, 4만9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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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기관투자자가 담은 바이오 종목 1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매출액 1조1648억원 수준의 실적을 한 분기 앞당겨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전년 연간 총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초과했다.
NH투자증권은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호실적을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5만원으로 높였다. 공장 가동 확대에 따라 내년 매출은 1조8319억원으로 올해보다 22% 늘고, 영업이익은 6798억원으로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