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는 올해 10월까지 총 27대의 의료로봇을 공급 및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7월 기준 14대에서 3개월 만에 두 배 가까운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결과이다.
| 큐렉소 분기별 의료로봇 판매 현황 (단위 : 대). (제공=큐렉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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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임플란트캐스트, 코렌텍 및 셀루메드 등 큐비스-조인트에 적용되는 인공관절 임플란트 기업과의 공급계약이 중심이 됐다. 이들 임플란트 기업들과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시장에서 큐비스-조인트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역시 미국 척추임플란트 기업 두 곳에 공급됐다. 또 카데바 임상시술 등 현지화를 위한 준비 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미국 기업들을 통해 마케팅이 진행 중에 있다. 국내에선 양산 부산대병원에 설치되어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재준 큐렉소 대표는 “COVID-19 델타바이리스 확대 및 사회적 거리 단계 강화, 수입 부품의 공급 차질 등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임직원의 노력으로 의료로봇 사업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악화된 대외 여건이 하나 둘씩 해소되고 있기에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도록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큐렉소 관계자에 따르면 “3분기 매출 부진의 주요 요인은 의료로봇 4대의 매출 인식을 9월에서 10월로 이연, 3분기 임플란트 유통사업의 계절적 비수기 및 사회적 거리 단계 강화에 따른 인공관절 수술 건수 감소 등의 영향이 컸으며 수익성 부진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주요 수입 부품 단가 인상 및 물류비용 상승, 고마진 사업인 임플란트 유통사업의 매출 감소 영향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3분기 의료로봇 매출 감소분은 4분기로 이연됐다”며 “수익성 역시 원가 절감 추진, 수입 부품 공급망 해소, 인공관절 수술 건수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 기대 등 정상 복귀가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성장성과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