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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 올해는 ‘수확의 계절’...英기술이전 후보물질 7월 임상개시
  • LCB71 이어 3개 후보물질 추가로 연내 임상1상 진입
  • LCB73, 올 7월 미국 임상1상 진입·2026년 종료 예정
  • 기술이전된 3개 후보물질선 마일스톤 수령 가능할 듯
  • “당장은 마일스톤 규모 작아…2023년말 매출 본격화”
  • 등록 2022-05-15 오전 11:42:20
  • 수정 2022-05-15 오전 11: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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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레고켐바이오(141080)가 2분기부터 마일스톤(기술이전료) 수령에 나선다. 2015년부터 기술이전한 신약 후보물질 파이프라인들이 연초부터 순차적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하고 있다. 레고켐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텍에 기술이전된 후보물질 3개를 포함해 올해 총 4개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레고켐바이오의 파이프라인 (자료=레고켐바이오)


12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 9일 영국 약물항체접합체(ADC) 전문 바이오텍 익수다 테라퓨틱스는 피험자 140명 모집을 목표로 ‘LCB73’의 임상 1상 계획을 등재했다. LCB73은 진행성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을 대상으로한 CD19 표적 ADC다. 오는 7월 임상 1상을 개시해 2024년 7월까지 주요 평가변수를 도출하고 2026년 7월 중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이 임상은 최대 20개월간 21일을 주기로 LCB73을 정맥주사(IV)로 투여함으로써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하는 연구다. 이후 최대 42개월 동안 LCB73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레고켐바이오가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은 ROR1을 표적하는 ADC후보물질 ‘LCB71’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2015년부터 레고켐바이오가 기술이전해온 파이프라인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임상에 진입하고 있어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마일스톤 수령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7월 중 LCB73이 임상 1상에 진입하고 나면 익수다는 하반기 중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인 LCB14의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도 신청할 예정이다.

올 초 미국 임상 1상을 개시한 LCB71의 마일스톤은 2분기 중 레고켐바이오의 매출로 집계된다. 지난 2020년 중국의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텍인 씨스톤 파마수티컬스는 LCB71의 중국 외 지역에 대한 개발 권리를 계약규모 3억6350만달러(한화 약 4691억원), 업프론트 1000만달러(129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해 갔다.

LCB73은 지난 2020년 5월 익수다에 계약규모 2억2700만달러(2929억원), 업프론트 500만달러(6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됐다. 지난해 익수다로 기술이전된 LCB14의 계약규모와 업프론트 금액은 각각 10억달러(1조2905억원), 5000만달러(645억원)다.

다만 마일스톤 수령이 당장 의미있는 매출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상용화 단계에 가까워질수록 마일스톤 규모가 순차적으로 커지기 때문이다. 레고켐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1상 종료가 본격화되는 2023년 말, 2024년부터 의미있는 마일스톤 수령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임상에 진입할 후보물질들을 많이 발굴해 임상 1상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는 LCB71, LCB73, LCB14 외 ‘Trop2’를 표적하는 항암제 ‘LCB84’의 독자 개발 임상도 연말 미국 임상 진입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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