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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연착륙한 에이디엠코리아, 성장 모멘텀은
  • 국내 대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6월 코스닥 상장
  • 글로벌 임상 50건 이상 수행, 세계적 수준 임상 서비스
  • 아시아 시장 진출이 관건, 2023년까지 15개국 진출
  • 해외 매출 700억 기대, 아시아 최고 CRO 포부
  • 등록 2021-06-22 오전 8:04:00
  • 수정 2021-06-22 오전 8:04:00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디엠코리아(187660)의 아시아 1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을 위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회사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아시아 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2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이디엠은 최근 강준모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현우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김 대표는 2018년 12월 에이디엠코리아에 사내이사로 입사 후 약 2년 반 만에 대표직에 오르게 됐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성장을 위한 전체적인 쇄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다. 에이디엠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대표이사 체제 교체는 경영 전반의 쇄신과 책임경영체제 강화, 투명경영을 위한 것”이라며 “강 전 대표는 사내이사직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고 CRO 기업으로서 기술성 평가를 당당히 통과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에이디엠코리아는 공모자금을 해외시장 개척과 이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약 170억원의 공모자금 중 26억원을 대만,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 10개 지역 및 미국 임상수행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사용할 계획이고, 이를 위한 프로젝트 관리시스템 도입과 인원확충 등에 114억원, 유망 신약 공동개발에 30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에이디엠코리아에게 해외 진출은 기업의 성장과 직결돼 있다. 이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CRO 시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양적 및 질적 성장으로 시장성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글로벌 CRO 시장 규모는 2018년 약 453억 달러에서 연평균 7.7% 성장해 2024년 71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에이디엠코리아)
연 15% 고성장, 아시아 시장이 주 타깃

에이디엠코리아는 구체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임상시장은 10조원 규모를 상회하며 향후 5년간 연 15% 이상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진출하기 용이한 시장으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2018년 베트남 1위 CRO 기업을 인수(35% 지분 확보)했으며, 2019년에는 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며 “중국과 일본 시장은 CRO 상위 기업들과 공고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12개국에서 임상시험을 수행한 노하우를 통해 올해부터 더욱 공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대만, 필리핀, 인도, 호주, 싱가포르 진출을 추진하고 있고,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4개 지역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2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 지역에서 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명실공히 아시아 최고 CRO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올해 대만 등 5개 국가 진출을 위해 130명의 해외 인력을 운용하고, 말레이시아,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등 내년 진출 국가에서도 130명의 인력을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2023년 본격 진입할 중국과 일본에서는 200명의 인력을 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2023년 기준 약 700억원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하고 있다.

에이디엠의 경쟁력, 아시아 왕좌 현실화 기대

투자업계(IB)와 CRO 업계에서는 에이디엠코리아의 기술력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한다. 국내 CRO 기업들이 임상시험 중 품질 보증 및 통계 등 일부 업무만을 대행하거나 임상시험 이외 분야(시판 후 조사, 비중재 임상연구 등)에 주력하고 있지만, 에이디엠코리아는 신약개발 단계에서의 임상시험 관련 모든 업무를 서비스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는 임상시험 진행 설계, 컨설팅, 모니터링, 데이터관리, 허가대행 등에 대해 우수성을 인정받아 2006년부터 현재까지 50건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들을 수행했다. 고객들도 한미약품, 대웅제약, LG화학, 보령제약 등 국내외 대형 제약사들이 대부분이다.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수행한 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했다. 업계는 에이디엠코리아가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과 아시아 시장 진출 레퍼런스를 통해 아시아 최고 CRO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에 지분투자를 했던 코스닥 상장사 모비스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도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와 멀티미디어연구소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모비스는 에이디엠코리아 지분 43.17%를 보유 중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머신러닝 솔루션과 에이디엠코리아 임상시험 기술력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이디엠코리아에 2015년 첫 투자 후 2018년 팔로우 온 투자까지 단행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통해 임상시험 시장을 주목했다. 임상시험대행 서비스를 통해 기술력을 확인한 에이디엠코리아에 투자를 했다”며 “향후에도 관련 사업 성장으로 임상시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에이디엠코리아의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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