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시작으로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에 나선다.
HK이노엔은 1일 바이오기업 셀인셀즈와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HK이노엔의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가 맡은 첫 CMO 계약이다.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셀인셀즈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인체 장기 유사체’를 망가진 장기 부위에 이식해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제다. 기존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기존 2차원 줄기세포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높은 생착률과 지속성으로 활용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셀인셀즈는 2014년에 설립된 첨단 세포·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피부재생, 골 관절염, 혈관 생성 등 다양한 질환의 재생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0년 경기 하남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연구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승인을 받은 HK이노엔은
앱클론(174900), GC셀, 지아이셀과 공동연구 및 위탁개발생산(CDMO)을 추진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활발한 CDMO 및 CMO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