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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H신약 기술 수출에 올릭스 주가 '껑충'…이수앱지스·하스도 ↑[바이오맥짚기]
  • 등록 2025-02-10 오전 7:20:50
  • 수정 2025-02-10 오전 7: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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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7일 국내 제약·바이오 주식 시장에서는 올릭스(226950)와 이수앱지스(086890), 하스(450330)의 주가가 상승했다.

올릭스는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일리에 9117억원 규모의 대사이상지방간염(MASH) 치료제 후보물질 기술 수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수앱지스는 중남미 등 희귀질환 치료제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유리기판 진출 수혜주로 꼽힌 점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7일 올릭스 주가 추이. (이미지=엠피닥터 2111화면 갈무리.)
올릭스, 일라이릴리에 9117억원 규모 기술 수출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올릭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18.17% 상승한 2만 550원을 기록했다. 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기업 올릭스가 일라이 릴리와 6억 3000만달러(9117억원) 규모의 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을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양사의 협력은 대사이상 지방간염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을 표적하는 임상 1상 후보물질인 올릭스의 OLX702A(물질명 OLX75016)의 개발 및 상용화를 주요 목표로 한다. 올릭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일라이 릴리로부터 선급금을 수령해 OLX702A의 호주 임상 1상 연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OLX702A는 전장유전체상관분석연구(GWAS, Genome Wide Association Study)를 통해 발굴된 유망한 치료 표적(타깃)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전장유전체상관분석연구란 대규모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유전체 변이를 분석해 질병과 관련된 새로운 유전적 표적을 발견하는 연구 기법을 말한다.

올릭스는 전임상 연구에서 OLX702A에 대해 대상이상 지방간염 및 간 섬유화뿐만 아니라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 올릭스는 현재 간 섬유화를 동반한 대사이상 지방간염과 비만 등을 포함한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 신약으로서 OLX702A를 개발하고 있다.

이동기 올릭스 대표는 “이번 릴리와의 협력은 OLX702A의 개발을 한층 앞당기고 대사이상 지방간염을 비롯한 기타 심혈관·대사 질환 등 광범위한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사 협력을 통해 대사성 질환 환자들에게 양질의 치료적 대안을 제공하고 대사 질환 분야에 있어 선도적 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앱지스, 중남미로 희귀질환 치료제 수출 확대

희귀질환 치료 개발사 이수앱지스의 이날 주가도 전일대비 11.25% 오른 4995원을 나타냈다.

이날 포털사이트에 무료로 공개된 팜이데일리의 “현지서 먼저 찾아요” 중남미로 발 넓히는 이수앱지스, 실적 고공행진기사에 따르면 이수앱지스는 북아프리카·중동 지역(MENA)과 더불어 중남미로 희귀질환 치료제 수출을 확대한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매출 603억원, 영업이익 1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수앱지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이수앱지스는 영업이익률도 22%로 처음 두 자릿 수에 진입했다.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을 앞세워 중남미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애브서틴 매출은 2023년 36억원에서 지난해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수앱지스는 중남미에서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3국에 진출해있다. 애브서틴은 해당 국가에서 9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앱지스는 파브리병 치료제 파바갈에 대한 중남미 진출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파브리병 치료제시장은 고셔병 치료제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더 크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고셔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16억 300만 달러(2조 3000억원), 글로벌 파브리병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억 1800만 달러(2조 9000억원)로 각각 추산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파바갈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면 애브서틴과 같이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스, 삼성전자 반도체 유리기판 수혜주 꼽혀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 하스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6.07% 오른 769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유리기판 상용화를 위해 복수의 소재·부품·장비업체들과의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혜주에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스는 글로벌 두 번째, 국내 처음으로 리튬 디실리케이트 사업화에 성공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글라스 세라믹이라고 불리는 반투명 유리를 사용해 만든다.

리튬 디실리케이트는 금과 지르코니아 등 다른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단점들을 보완한 제품으로 모든 보철수복 치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하스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리튬 디실리케이트 보철수복 시장에서 리히텐슈타인의 이보클라(Ivoclar), 미국의 덴츠플라이시로나(Dentsply Sirona)에 이어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스는 신사업으로 반도체 검사 장비용 극저열팽창 유리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하스는 지난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에 대한 국책 과제(극자외선(EUV)적용 반도체 검사장비용 반사광학계에 탑재되는 극저열팽창계수 및 균질성을 갖는 고내구성의 산화물 결정화 유리 소재 제조 및 평가기술 내재화)에 선정돼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과제 수행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54개월 동안 진행되며 정부지원금 35억 4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하스 관계자는 “하스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중인 컨소시엄에 참여해 국책 과제를 잘 진행하고 있다”며 “하스는 중장기적으로 사업 확장 및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소 내 첨단소재센터도 출범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책 과제 선정은 유리 소재에 대한 하스의 기술력과 제조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반도체산업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산업으로 반드시 국산화를 이뤄 그동안 선진국이 독식했던 시장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감

가장 먼저 블록버스터 등극할 K신약은?

1. 유한양행 렉라자

518명( 50% )

2.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156명( 15% )

3. 셀트리온 짐펜트라

171명( 16% )

4. 기타(댓글로 작성)

185명(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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