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가 푸드테크 전문기업 쿠엔즈버킷과 공동으로 매주 ‘지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연재한다. 알려진 것과 달리 지방은 우리 몸에 필수적 영양소를 제공하고 여러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방은 치매를 예방하는 주요 물질이라는 점도 흥미롭다. 지방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건강한 지방이 무엇인지등을 집중 조명한다.[이데일리 류성 기자] 오메가3가 몸에 좋다고 마냥 섭취하는게 꼭 좋은 걸까? 그렇지 않다. 일정 수치 이상을 먹게 되면 오히려 HDL이나 중성지방 수치를 줄이는게 아니라 늘어난다. 또한 오메가3를 필요 이상 많이 섭취하게 되면 몸 안에 지방 과산화물을 생성시킬 가능성도 커진다.
혈전을 생성하는 트롬복산 및 아라키돈산과 에이코사폴리엔산의 활동을 저해하는 오메가3를 과다 섭치해 혈액에 농축되면 피의 응고를 늦출 수 있어서 지혈이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메가3가 우리가 꼭 필요로하는 필수지방산인 이유는 오메가6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오메가6가 우리 몸에 꼭 나쁜것 만은 아니다. 오메가6지방산도 필수 지방산이다.
오메가6는 태반막을 만드는 중요 재료로 분만을 돕는다. 생체막을 구성하는 필수인지질을 형성하며, 생체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메가6는 우리 몸 미토콘드리아막에 존재하는 물질이면서 피부를 유지하는 중요 역할을 한다.
오메가6가 부족해지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혈액응고가 잘 안되며 호르몬 합성에 지장이 생긴다. 다만 현실적으로 오메가6가 부족해지는 경우가 거의 없고 과다한 섭취가 일반적이다. 이 경우 몸 안에 염증이 발생하며 심장질환 발생위험이 커지고 당뇨가 생길수 있다.
지방산 오메가3와 오메가6가 서로 경쟁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오메가6 섭취가 늘어 날수록 오메가3 지방산의 활성이 억제된다. 반대로 오메가3를 늘리면 오메가6 섭취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오메가6 섭취를 줄이려면 육류가 많은 식단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렇다고 육류 섭취를 아예 안하는 비건 식단이 꼭 유리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메가6는 견과류, 옥수수기름, 카놀라유, 콩기름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비건 식단에서 과다한 오메가6 지방산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아질 수도 있다.
오메가6를 줄이고 오메가3를 늘리기 위해서는 육류를 줄이고 녹색채소와 나물, 들기름 그리고 아마씨 기름을 먹는게 좋다. 들기름으로 무친 나물이 매일 올라오는 한식은 지방산 섭취 균형의 기본을 갖춘 대표적인 식단이다.
[도움말 주신분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 박정용 쿠엔즈버킷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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