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SK케미칼(285130)이 신경계 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SK케미칼은 이탈리아 제약회사 이탈파마코에서 루게릭병 치료제 ‘테글루틱’을 도입해 발매한다고 2일 밝혔다.
| (사진=SK케미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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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게릭병은 퇴행성 신경질환이다. 운동 신경 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사지 및 호흡근육 마비까지 야기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루게릭병 환자는 4709명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5%다.
테글루틱은 리루졸을 성분으로 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근위축성측색경화증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또는 기관절개시점 지연을 효능·효과로 테글루틱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현탁액(고체 입자가 분산돼 있는 액체) 제형으로 삼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보다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장점이다.
박현선 SK케미칼 기획실장은 “원드론패취, 온젠티스캡슐 등 자사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가 이미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며 “테글루틱 도입으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출시된 약품 중 루게릭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테글루틱과 같이 증세를 늦추는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