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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무형 편두통 신약 '자브즈프레트', 경구제 넘는다[블록버스터 톺아보기]
  • '너택ODT' 이은 화이자의 두 번째 게판트 계열 신약
  • 성인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계열내 최초 분무형 제제
  • 등록 2024-01-28 오후 12:00:00
  • 수정 2024-01-28 오후 12:00:00
2022년 한 해 동안 진행됐던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1’은 3년 전인 2020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1~55위를 차례로 다뤘다. ‘블록버스터 톺아보기 파트2’는 2022년~2023년 사이 새롭게 10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렸거나 3~4년 내로 그에 상응하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약물을 하나씩 발굴해 다룬다. 이른바 신흥 블록버스터로 떠오른 약물의 탄생과정과 매출 전망 등을 두루 살펴본다.[편집자 주]

미국 화이자가 개발한 급성 편두통 치료제 ‘자브즈프레트’(성분명 자베게판트).(제공=화이자)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지난해 성인 대상 급성 편두통치료제 ‘자브즈프레트’(성분명 자베게판트)를 품목허가했다. 편두통 예방과 치료 적응증으로 승인된 ‘너택ODT’(성분명 리메게판트, 유럽제품명)에 이어 미국 화이자의 두 번째 게판트 계열 신약이다.

자브즈프레트는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수용체 길항제 계열 약물이다. 경구제인 너택ODT와 달리 재브즈프레트는 동종계열 중 첫 비강 분무제형 약물이다. 너택ODT와 자브즈프레트 등 게판트 계열의 약물이 아스피린과 같은 트립판 계열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로

이로 인해 아스피린과 같은 트립판 계열의 급성 편두통 치료제의 처방 횟수가 점점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화이자에 따르면 자브즈프레트의 임상 3상에선 15분 내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른바 속효성 약물이라는 얘기다. 자브즈프레트를 복용한 10명 중 4명에서 2시간 내로 대부분의 통증이 사라졌으며 최대 48시간까지 효과가 지속됐다.

또 그동안 게판트 계열의 약물은 너택ODT를 비롯해 미국 ‘애브비’의 ‘큐립타’(성분명 아메게판트)와 ‘유브렐리’(성분명 유브로게판트) 등까지 모두 경구용 약물이었다. 업계에 따르면 비강 분무형으로 개발돼 투약 편의성을 높인 자브즈프레트가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 본격 출시된 후 호응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자브즈프레트가 다른 경구용 게판트 계열 약물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농다. 2020년 3월 미국 시장에 출격한 너택ODT는 같은 해 미국 내 4분기 매출 400억원을 올리며 전분기 대비 98% 가량 매출이 성장했다. 이후에도 해당 약물의 매출은 매분기마다 30~50%가량씩 성장했으며, 2022년 한해동안 2억13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화이자가 공개한 자브즈프레트에 대한 매출 자료는 아직 까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자브즈프레트를 통해 2029년까지 7억2500만 달러 이상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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