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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가 손꼽은 17개 백신 개발 필요 병원체는?[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등록 2024-12-14 오전 7:00:00
  • 수정 2024-12-14 오전 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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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전세계 풍토병(엔데믹)을 해결하기 위해 A군 연쇄상구균과 C형 간염 바이러스 등 17개 병원체에 대한 백신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 현미경 사진. (사진=연합뉴스)
14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최근 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우선순위가 높은 17개 병원체의 새로운 목록을 발표했다. 우선 순위로 지정된 17가지 병원체는 잠재적 백신의 개발 단계에 따라 세 가지 범주로 나뉜다. 먼저 새로운 백신 연구가 필요한 병원체로 △A군 연쇄상구균 △C형 간염 바이러스 △HIV-1 △폐렴균이 포함됐다. 해당 병원체에 대한 새로운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충족되지 않은 보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급히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는 밝혔다.

추가 백신 개발이 필요한 병원체로 △거대세포바이러스 △리슈마니아 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광범위한 보호 백신용) △말라리아(Plasmodium falciparum) △비장티푸스성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시겔라 종 △황색포도상구균이 포함됐다. 해당 병원체는특히 항생제 내성(AMR) 발병률이 증가하는 지역에서 심각한 보건 및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규제 승인이 임박한 병원체는 △뎅기열 바이러스 △B군 연쇄상구균 △장외 병원성 대장균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포함됐다. 해당 병원체애 대한 백신은 정책 권고와 잠재적인 공공 사용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번 긴급백신이 필요한 풍토병 병원체 우선순위 지정 연구는 전 세계 면역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사용했다. 전문가들은 사망률, 항생제 내성 우려및 지역 질병 영향과 같은 기준에 따라 병원체의 순위를 매겼다.

예방 접종은 전 세계 이환율과 사망률에 전례 없는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백신 개발이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많은 병원체에 대한 백신이 부족해 계속해서 상당한 공중 보건 부담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병원체 표적의 우선순위 지정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보건상의 이점을 극대화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번 세계보건기구의 병원체 목록은 자금 제공자, 학계 및 제조업체에게 영향력이 큰 백신 연구개발로 안내해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보건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지정됐다. 지역 질병 영향과 같은 기준에 따라 병원체의 순위를 매겼다.

케이트 오브라이언(Kate O‘Brien) 세계보건기구 면역·백신·생물학적 제제 부서 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수익 중심의 백신 개발 접근 방식에서 필요 기반 접근 방식으로의 전환”이라며 “지역별 전문성과 증거에 기반한 우선순위 지정 과정은 생명을 구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상의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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