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매년 1~2회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을 종합하면 FDA는 오는 26일(현지시간) 열리는 ‘백신 및 관련 생물학적 제품 자문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1차와 2차, 부스터샷 등으로 복잡하게 돼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절차를 간소화 하는 방안과 백신 성분을 유행 상화에 맞게 정기적으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번 논의사항이 채택되면 건강한 성인은 1년에 한 번, 일부 어린이와 노인, 면역이 저하된 사람 등은 1년에 두 번 백신 접종을 하게 된다.
|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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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FDA는 유행 중이거나 앞으로 유행할 바이러스 유형에 대한 평가를 매년 1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이 평가 결과에 따라 매년 자문위를 소집해 그 해 가을 공급될 백신 성분을 결정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종을 겨냥해 개발된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의 ‘2가 백신’은 최초 접종에도 쓰일 수 있게 된다.
FDA는 “백신 성분을 바꾸는 문제는 이상적으로는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규제당국과 협의해 평가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당장 그렇게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일단 미국이 독자적으로 이런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