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11월7일~11월11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바이넥스 부산공장이 1개월 제조업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가 지난해 약13조원에서 올해 5조원대로 급감했다.
◇ ‘약사법 위반’ 바이넥스 행정처분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부산공장 합성의약품 제조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바이넥스는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총 749억9649억원 규모 매출을 냈던 23개 품목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바이넥스의 지난해 전체 매출의 55.67% 규모다. 생산 중단 사유는 약사법 등 규정 위반이다. 제조업무 정지 기간은 11월14일~12월13일까지 1개월이다.
바이넥스 측은 “이번 생산중단은 품목류 제조 업무정지 내용으로 현재까지 재고가 있어 제품 판매에는 영향이 없다”며 “향후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이번 제조업무정지처분에 대해 행정소송 등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올해 기술수출 ‘뚝’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의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 성과를 낸 기업은
지씨셀(14451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종근당바이오(063160) 이수앱지스(086890) 노벨티노빌리티
제넥신(0957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SK바이오팜(326030) 티움바이오(321550) 보로노이(310210) 동아에스티(170900) 올리패스(244460) 등 12곳이다. 이들 기술수출 총 규모는 34억5553달러(약 4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규모인 13조원(비공개 제외)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에이비엘바이오가 1조3000억원으로 가장 큰 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했으며, 이어 노벨티노빌리티, 코오롱생명과학, 보로노이, 동아에스티(지방간염치료제), 티움바이오 순으로 계약 금액이 높았다.
건수로 놓고 보면 동아에스티가 2건으로 올해 유일하게 다수의 기술수출 계약을 따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9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사에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와 ‘DA-1726’의 독점 개발권과 한국 외 판매권을 이전했다. 이어 지난 7일 튀르키예 제약사 폴리파마에 빈혈치료제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