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글로벌 헬스케어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 ‘PSCI(Pharmaceutical Supply Chain Initiative)’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가입했다고 24일 밝혔다.
| (제공=SK바이오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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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CI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보고서에서 언급되는 주요 이니셔티브 중 하나다. 전 세계 50여 개 글로벌 제약사만 PSCI에 가입돼 있을 만큼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대응 및 관리하기 위해 PSCI에 가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추후 진행될 생산 및 공급 계약에서 PSCI의 5대 영역별(윤리, 노동, 건강 및 안전, 환경, 관리 시스템) 원칙을 준수하고, 관련 프로그램 및 시스템을 향상시키는 등 공급망 전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2040년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협력사 및 공급망 관련 사회·환경적 책임을 다하고자 노력 중이다. 실제로 회사 측은 원료공급업체·위탁생산(CMO)·자재구매업체 등과의 동반 성장을 위해 별도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이나 유럽 등 글로벌 규제당국의 기준에 입각해 이들을 관리하고 있다.
빅토리아 엘리자베스 스톤 비아루프 PSCI 의장은 “SK바이오팜이 한국 기업 최초로 PSCI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건전한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상호 협력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은 “PSCI의 일원으로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 및 커뮤니티의 사회·환경적 여건을 증진시키는 여정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높은 품질과 안전성을 갖춘 의약품을 글로벌 시장에 지속 공급할 수 있도록 ESG 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월부터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회사 내 ESG·전략위원회 및 ESG사무국을 신설하고,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춰 로드맵을 수립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첫 발간하며 중장기 실천방안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