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셀트리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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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셀트리온(068270)이 최근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 추가로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 내 처방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1일 셀트리온은 홈페이지를 통해 “7월 30일(현지시간) 미국 3대 PBM 중 한 곳과 짐펜트라 등재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짐펜트라 미국 출시 후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와 처방집 등재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두 번째 대형 PBM과 계약 체결이다. 미국 내 3대 PBM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옵텀RX, CVS헬스다.
특히 셀트리온 측은 “남은 한 곳의 대형 PBM과도 조만간 짐펜트라 등재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이에 따라 짐펜트라는 출시 첫 해 미국 보험 시장 약 80%의 커버리지를 보유한 3대 PBM에 모두 등재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고 말했다.
3대 PBM 등재 계약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짐펜트라의 본격적인 처방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막강한 기반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짐펜트라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미국 얀센이 개발한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바이오시밀러 피하주사(SC)제형을 말한다. 피하주사제는 정맥주사(IV)제형보다 투여시간이 짧고, 집에서 스스로 투약 가능해 환자 편의성이 높은 이점이 있다.
짐펜트라는 유럽 연합(EU)이나 한국 등 세계 각지에서는 ‘렘시마SC’란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짐펜트라 매출 극대화에 영업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짐펜트라가 주력하는 미국 염증성 장질환(IBD) 시장 규모는 12조 8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셀트리온은 내년까지 해당 시장 점유율을 최소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바이오업계는 셀트리온의 현재 영업 활동의 결실로 정맥주사(IV)제형에서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전환율이나 등록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날 경우 경우 2조원 이상 판매 성과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