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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이 담은 바이오] 외국인·기관투자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러브콜
  • 1분기 부진, 하반기 본격 실적 우상향
  • 목표주가 100만원, 투자의견 매수(BUY)
  • 올해 주가, ‘4공장’ 고성장 이벤트 영향
  • 등록 2021-04-17 오후 1:41:01
  • 수정 2021-04-17 오후 1:41:01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4월 12~16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 모두 바이오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하반기 우상향이 예상되면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최근 1년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 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순매수 상위 바이오 종목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름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추정치와 전분기대비 다소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753억원, 영업이익은 926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799억원, 726억원을 추정했다. 삼성증권은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2912억원, 81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매출 2805억원, 영업이익 729억원, 에프앤가이드는 매출 3065억원, 영업이익 828억원을 예상했다.

전분기대비 하락한 실적의 배경에는 1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3공장 생산분의 매출 인식의 지연 등 일시적인 요인이다. 올해 전체 연간 실적 추정에는 변화가 없다.

키움증권은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연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5098억원, 4898억원, 삼성증권은 1조3560억원, 562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조4601억원, 3998억원을 추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에 따른 초기 생산분 매출 인식 지연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이라며 “향후 초기 생산분에 대한 매출도 반영되기 때문에 연간 추정 실적 변동은 없다”고 분석했다.

올해 주가는 단기 실적보다는 향후 실적 고성장의 모멘텀이 될 4공장 이벤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공장은 2022년 하반기 일부 라인 가동을 시작으로 2023년 본격적인 상업화 물량 생산이 예상된다”며 “기존 및 신규 고객사들로부터 다수의 RFP(입찰제안요청서)를 수령했음을 밝힌 만큼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중 본격화될 4공장 신규 수주 모멘텀을 바탕으로 한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했다.

지난 16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3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은 목표주가 100만원, 키움증권은 98만원을 제시, 투자의견 매수(BUY)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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