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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와이즈AI, 해외 공략 강화 등으로 기업가치 'UP'
  • 등록 2024-07-23 오전 8:46:33
  • 수정 2024-08-01 오전 7:04:49
이 기사는 2024년7월23일 8시46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인공지능(AI) 플랫폼기업 와이즈에이아이(와이즈AI)가 기업 가치 제고에 나섰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론칭한 인공지능(AI) 덴탈케어 플랫폼 덴트온을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 실적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와이즈에이아이는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로 영국과 일본, 미국 등 해외 공략도 본격화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세계 최초 AI·ARS·CTI·CRM 결합 인터넷 전화 상용화

22일 인공지능플랫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초격차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초격차 기술특례란 딥테크ㆍ딥사이언스 등 국가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첨단ㆍ전략 기술 분야 기업 중 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검증받은 기업에 한해 단수 기술평가를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연내 한국거래소에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올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 선봉장은 와이즈에이아이가 최근 론칭한 덴트온(Dent On)이 꼽힌다. 덴트온이란 인공지능이 직원 대신 전화와 챗봇으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관련된 건강보험 혜택과 진료를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병원 방문 전후 접점·시술 단계별로 안내하고 돌보는 서비스를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에 따르면 덴트온 도입 후 병원 매출액과 응대율이 각각 13.45%, 27.3% 증가했다. 병원 운영 비용은 약 15%가량 감소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5월부터 덴트온을 국내 주요 수요처에 공급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의 공급 확대를 위해 치과계 단체 및 병·의원, 유관 기업들과 업무협약(MOU), 파트너십 등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아기 현재까지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 및 기업은 대한구강악안면임플란트학회(KAOMI), 사과나무의료재단·닥스메디오랄바이옴, 대한노년치의학회 등이 있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인공지능 도입비용과 과정을 대폭 간소화한 덴트온의 보급확대를 위해 치과계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과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치과계 학회들과 연이어 협약을 체결하며 실적 개선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세계 최초 인공지능과 자동응답시스템(ARS), 컴퓨터통신통합(CTI), 고객관계관리(CRM)가 결합된 인공지능 인터넷 전화 에이미를 앞세워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해외 진출을 위해 챗봇 관련 특허 취득 및 현지 사업 전개를 위한 제반 작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달 내 에이미의 해외 론칭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영국 파트너사와 진행한다. 개념증명이란 서비스 상용화 전, 일종의 시제품을 공급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목표 달성 검증 및 피드백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영국에 현지법인 와이즈앤에이아이 유케이(WISE&AI UK)도 설립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일본의 키코시스템즈(KICO SYSTEMS)와 함께 일본 및 동남아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키코시스템즈는 일본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을 구축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주에 소재한 시애틀 임플란트 보철 치과병원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시애틀 치과병원을 포함해 총 2곳의 현지 병원에 해외 진출 주력 모델인 쌤 글로벌(SSAM Global)을 우선 공급·구축한다. 시애틀 치과병원은 쌤 글로벌의 성공적인 미국 수출을 위해 현지에서 테스트베드(시험장) 역할을 담당한다.

쌤 글로벌은 와이즈에이아이의 기존 주력 인공지능 고객센터 플랫폼인 쌤(SSAM)의 해외 수출용 모델이다. 쌤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글로벌 추론엔진이 적용돼 45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한다. 쌤 글로벌은 인공지능 콜(인·아웃바운드), 인공지능 챗봇, 인공지능 AI홈페이지 등 주요 핵심 기능이 국내 모델과 동일하게 탑재돼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최근 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와 벤더브리핑(Vendor Briefing)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가트너의 벤더브리핑에서는 전 세계 유망 정보기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이 보유한 솔루션과 기술력을 가트너 애널리스트(연구원)에게 소개한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 3월 가트너 측의 선제안으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같은 달 가트너의 벤더로 선정됐다.

벤더 선정 기업은 벤더브리핑을 통해 회사의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 해외 진출에 대한 가트너의 전문적인 자문이 담긴 보고서 등을 받아볼 수 있다. 가트너의 평가 보고서는 세계 각국 매체에서 인용되고 있으며 여러 기업의 시장 조사 및 전략 수립에 활용된다.

상장 후 조달자금 인공지능 연구개발 투입

와이즈에이아이는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 연구개발 등에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와이즈이에아이가 자체 개발한 독보적인 추론 엔진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계획이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와이지피티(WaiGPT)는 패턴 기반 자연어처리(NPL)가 가능한 자체 추론 엔진에 거대 언어모델(LLM)을 융합한 차세대 인공지능 모델이다. 와이지피티는 대기업·해외 기업의 기술을 개발한 형태가 아닌 와이즈에이아이에서 자체적으로 추론 엔진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챗지피티(GPT)와 연동 실제 상용화까지 성공했다

와이지피티는 일반적으로 정해진(사람이 미리 입력해놓은) 대답을 인풋과 아웃풋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질문의 의도에도 답변 가능하도록 챗GPT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연동한 지식관리서버다.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전문적인 정보와 일상 대화까지 가능해져 보다 폭넓은 영역의 능동적인 답변 제공이 가능해진다.

기존 병·의원 위주의 인공지능 고객센터 구축만 가능했다면 와이지피티를 활용하면 수요 맞춤형이 가능해 전 산업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 와이즈에이아이의 영업흑자 전환을 점치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덴트온과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과 에이미, 쌤 외에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에이밍(AiMING), 인공지능 치매 간병서비스 에이미 알파(AiME Alpha) 등의 인공지능 플랫폼도 갖추고 있다.

와이즈에이아이는 지난해 매출 116억원, 영업적자 2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영업이익 1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와이즈에이아이의 장외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약 500억원에 이른다. 인공지능 플랫폼업계는 올해 와이지에이가 매출 2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한다.

와이즈에이아이 관계자는 “와이즈에이아이는 덴트온 등을 통해 확대된 매출을 기반으로 코스닥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룰 방침”이라며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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