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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미국 혈액암학회서 ABL602 전임상 결과 발표
  • 급성골수성백혈병 신약 전임상 데이터 발표
  • 다양한 분야에서 견고한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
  • 등록 2021-12-13 오전 9:14:17
  • 수정 2021-12-13 오후 8:59:53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에이비엘바이오는 미국 애틀랜타에서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신약 후보물질 ABL602에 대한 전임상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1958년 설립돼 매년 12월 개최되는 미국 혈액암학회는 전 세계 3만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혈액암 분야 학회다. 올해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병행 개최됐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이번 학회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CLL-1과 CD3를 동시에 표적하는 면역항암 이중항체 ABL602의 전 임상 데이터를 포스터로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체외실험(In vitro)에서 확인된 탁월한 암세포 살상 기능은 면역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 살상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퍼포린(Perforin)과 그란자임(Granzyme B)을 분출해 백혈병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CD3 타깃 이중항체 기전의 결과임이 증명됐다.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스스로 백혈병 세포를 사멸시키는 효과를 검증한 것이다.

또한 경쟁사 후보물질 대비 항암 효능뿐만 아니라 사이토카인 분비의 확연한 감소로 인한 안전성 역시 월등함을 데이터로 확인했다. 마우스 모델 동물실험에서도 0.5mg/kg에서 91%의 탁월한 항암 효능과 용량 의존적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고령층에서 급격하게 발생이 증가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서 특히 미국 및 유럽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환자는 5년 내 생존율이 1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일 뿐만 아니라 가장 흔한 유형으로도 알려졌다.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매우 높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이번 ABL602 데이터 발표를 통해 기존에 알려진 플랫폼 기술 및 파이프라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파이프라인이 견고하게 구축되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게 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에이비엘바이오의 혁신적인 이중항체 기술력의 가치가 입증되고 부각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뇌질환 분야 신약 치료제로서 BBB 셔틀 플랫폼 기술인 Grabody-B와 이를 이용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를 개발 중에 있다. 면역항암 플랫폼 기술인 Grabody-T를 이용한 ABL503과 ABL111은 미국 임상을 진행 중에 있으며, ABL101과 ABL105는 내년 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Grabody-I를 이용한 면역항암제 ABL501 역시 국내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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