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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바이오 대해부]③“실적 부진 지속, 건기식→신약으로 반전 노린다”
  • 2021년 매출 정점 이후 하락세...올3분기 적자전환도
  • 홈쇼핑 채널 통한 제품 매출 급감, 판관비 증가 등 원인
  • 신규 제품 및 신약개발로 사업 다변화 전략 추진 中
  • 등록 2023-12-22 오전 9:10:00
  • 수정 2023-12-22 오전 9:10:00
이 기사는 2023년12월22일 9시1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구독하기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건강기능식품 분야를 이끈 강소바이오기업 프롬바이오(377220)는 2021년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첫날 종가는 1만9850원으로 마감했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이달 21일 기준 회사 주식의 종가는 5900원, 시총은 835억원대로 내려앉았다. 프롬바이오의 매출 하락세는 지난해부터 관측되고 있다.

(제공=프롬바이오)
실제 프롬바이오 매출과 수익성도 최근 적자전환하며 고비를 맞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2021년 1351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993억원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특히 홈쇼핑을 통한 프롬바이오의 제품 매출이 2021년 약 872억원에서 전년 470억원 수준으로 대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에 대한 판매 루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공개된 프롬바이오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497억원으로 전년 동기(786억원) 대비 약 37%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프롬바이오의 영업이익은 2021년 11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8억9000만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7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아직 집계되지 않은 4분기 실적까지 포함되면 지난해 대비 프롬바이오의 매출 하락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프롬바이오 측은 “건기식 유통과정에서 광고비 등 판관비의 비중이 커지며 수익성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다방면으로 이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연구개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프롬바이오는 개별인정형원료 지위 획득을 위한 인체적용시험 진입 또는 진행 단계의 후보물질 6종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탈모 개선을 위한 개별인정형 후보물질도 포함돼 있다.

또 프롬바이오는 지난 2020년부터 중소기업벤처부 국책과제로 수행한 감태나무 추출물 ‘FBC-LCC’ 기반 탈모 증상 완화용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을 종료하고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이에 더해 프롬바이오는 탈모 대상 줄기세포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와 면역활성 생체 기전에 관여하는 STAT3 저해제 관련 기초 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건기식 전문 회사에서 신약개발사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중 줄기세포 대상 신약후보물질은 2025년 임상 진입, 그 효능을 입증해 기술수출 등 다방면의 사업전략을 구상해 나갈 것으로 파악됐다.

홍인기 프롬바이오 연구소장은 “현재 출시된 탈모 개선 제품 들은 모두 고시형 원료를 썼다”며 “우리가 개발하는 물질이 개별인정형 원료로 그 차별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내놓으려한다”고 말했다. 또 “신규제품과 신약 기술의 임상 가시화 등 건기식 시장을 넘어 추가 동력을 만들어 바이오신약개발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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