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제약·바이오 시장 약세장에서도 아치 벤처 파트너스(Arch Venture Partners)가 대규모 자금을 모으면서 제약·바이오 섹터로 향할 돈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 아치 벤처 파트너스는 제약·바이오테크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벤처캐피털(VC)이다.
| 아치 벤처 파트너스의 주요 포트폴리오 (자료=아치벤처파트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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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외신을 종합하면 아치 벤처 파트너스는 최근 30억달러(약 3조9000억원)규모의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아치 벤처 파트너스의 12번째 펀드다. 아치 벤처 파트너스는 “혁신적인 기술에 중점을 둔 초기 단계 회사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30억달러라는 규모는 지난해 초에 조성됐던 펀드 규모인 20억달러보다 10억달러나 더 많은 수준이다.
다만 시장은 확연히 하락세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신규 투자와 거래, 인수합병(M&A)등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S&P 바이오테크 상장지수펀드(ETF)도 아치가 20억달러 펀드를 조성했던 작년 1월 고점을 찍은 후 현재 55% 가량 하락했다.
로버트 닐슨 아치 벤처 파트너스의 공동 설립자이자 전무 이사는 “과학은 시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