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노브메타파마는 회사에서 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NovFS-NS’의 효능과 기전을 규명한 논문을 유럽간학회지인 ‘Journal of Hepatology Reports’에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논문에는 정회윤 대표이사(포스텍 시스템생명공학 겸직교수)와 스위스로잔연방공대(EPFL)의 요한 오웍스 교수(노브메타파마 사내 이사)가 공동 교신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NASH 환자로부터 수집된 인간 데이터 세트에서 Extracellular signal-regulated kinases(ERK)가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 활성 점수 및 섬유화 단계의 중증도가 증가하는 환자에서 활성화돼 있는 것을 확인했고 NovFS-NS가 ERK 생체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NAFLD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에서 치료 및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경우 간경화를 비롯해 간암 등 다양한 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대사질환으로 아직 허가받은 치료제가 없는 분야다. 최근 비만 등의 대사질환이 만연해지며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도 늘고 있어, 국내외 다양한 신약 개발사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은 시장조사기관 ‘Research and Markets’(마켓앤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약 2조1000억원 규모에서 연평균 성장률 47.1%로 성장하여 2030년 약 30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분야에서의 연구 협업 능력을 입증했으며 최근 췌장염 치료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연달아 발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브메타파마는 조만간 이전상장을 위한 청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